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중국 당국이 진리췬(金立群) 전 재정부 부부장을 중국 주도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초대행장 후보로 공식 추천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망은 중국 당국이 지난달 29일 베이징(北京)에서 열린 57개 AIIB 예정 창립회원국 특별 재정장관 회의에서 합의한 대로 초대행장 후보를 공식 추천했다고 6일 전했다. 당시 회의에서는 초대행장의 조속한 선출을 합의하고 이달 31일까지 초대행장 후보 추천을 마무리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AIIB 초대 행장은 내달 하순 개최되는 '제6차 수석협상대표회의'에서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중국이 지분율 30.34%, 투표권 26.06%를 확보해 주요안건에 대한 거부권을 확보하고 있어 이변이 없는한 진 전 부부장 선출이 확정적이라는 분석이다.
현재 AIIB 임시사무국 국장을 맡고 있는 진 부부장은 중국 장쑤(江蘇)성 창수(常熟) 출신으로 베이징외국어대학교를 졸업했다. 1980년 재정부에 합류해 외사재무사(司·국), 세계은행 부집행이사를 거쳐 1998년 재정부 부부장, 인민은행 통화정책위원회 위원 등을 거쳐 2003년에는 중국인 최초로 아시아개발은행(ADB) 부핵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경력에서 보여지듯 국제적 감각이 뛰어난 금융 전문가라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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