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외국인주민 4만8천2명, 주민등록인구 대비 3%

’14년 43,148명 대비 11.3%(4,854명) 증가…중국, 베트남, 필리핀 順

아주경제 한완교 기자= 충북도에 거주하는 외국인주민이 4만8002명으로 나타났다.

충북도에 따르면 '2015년 지방자치단체 외국인주민 현황(2015.1.1 기준)'을 조사한 결과, 도내에 거주하는 장기체류 외국인·귀화자·외국인주민 자녀(이하 ‘외국인주민’)는 모두 4만8002명으로 남자가 55.6%(2만6671명), 여자가 44.4%(2만1331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도내 주민등록인구 대비 3.0%에 해당하는 것으로, 지난해 4만3148명(남 2만3468명, 여 1만9680명)보다 11.3% 증가한 수치다.

타 시·도의 경우를 보면, 경기도가 전국 174만1919명 대비 31.8%인 55만4160명으로 가장 많고, 그 다음이 서울특별시로 26.3%인 45만7806명이며, 충북도는 2.8%를 차지했다.

유형별로 살펴보면, 한국국적을 갖지 않은 사람이 3만6092명(전체 외국인주민의 75.2%), 한국국적을 갖고 있는 사람은 4042명(8.4%), 외국인주민 자녀는 7868명(16.4%)이다.

한국국적을 갖지 않은 사람 중 외국인 근로자는 1만9371명으로 전체 외국인주민의 40.4%를 차지하였으며, 결혼이민자 4694명(9.8%), 유학생 2409명(5.0%), 외국국적 동포 5498명(11.4%), 기타 4120명(8.6%)으로 조사됐다.

한국국적을 갖고 있는 사람은 혼인귀화자가 3212명(6.7%), 기타 사유 귀화자가 830명(1.7%)으로 집계됐다.

외국인 중 국적별로는 한국계 중국인을 포함한 중국 국적자가 2만1125명(44.0%)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이어 베트남 8096명(16.8%), 필리핀 3104명(6.5%) 순으로 조사됐다.

시·군별로는 청주시가 1만6979명(35.4%)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고, 이어 음성군 1만78명(21.0%), 진천군 6151명(12.8%), 충주시 5706명(11.9%) 순이며, 도내에서 외국인주민이 가장 많은 지역은 음성군으로 주민등록인구(9만5324명) 대비 10.6%인 1만78명이 거주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다문화가족으로 분류되는 결혼이민자(4694명/남 431, 여 4263), 혼인귀화자(3212명/남 87, 여 3125), 기타사유귀화자(830명/남 290, 여 540)는 총 8736명으로 전년도 8370명(남 718,여 7652)보다 366명(4.4%)이 증가했다.

이번 조사결과에 대해 충북도 변혜정 여성정책관은 “꾸준히 증가하는 외국인주민의 생활안정과 다문화가족 자녀의 건강한 육성을 위하여 유관기관 네트워크 구축을 강화하는 한편, 다문화가족지원센터 운영 지원, 이중언어가족환경조성 및 다문화가족자녀 교육프로그램 강화, 다문화가족 소식지 발간 등 보다 내실 있는 정책 추진을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