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의 날이 밝았다'…오늘 서울 시내면세점 사업자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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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7-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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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신감 반, 우려 반’ 속에 9월 마감 4개 면세점 신청에도 대비

[서울 시내 한 면세점에서 외국 관광객들이 쇼핑을 즐기고 있다. 사진=유대길 기자]


아주경제 정영일 기자 = '운명의 날'이 밝았다. 관세청은 10일 오후 5시 인천공항 수출입통관청사에서 서울 시내면세점 3개 특허(대기업군 2개, 중소·중견기업 1개)와 제주 시내면세점 1개(중소·중견기어) 등 총 4개 사업자를 확정 발표한다.

지난 9일 인천시 중구 을왕동 인천공항공사 인재개발원에서는 관세청의 서울 시내면세점 특허 사업자 선정 최종 심사위원회가 열렸다. 심사에 나선 곳은 중소·중견기업 14개 법인과 대기업군 7개 법인이다.

이날 열린 최종 심사에서는 각 법인의 대표들이 출동해 15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들 앞에서 5분 동안 핵심 사업계획을 발표(프레젠테이션)했다. 이어 20여 분 동안 심사위원들의 날 선 질문에 응답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비공개로 치러진 프레젠테이션은 오전 8시 중소·중견 후보인 중원면세점부터 서울면세점까지 14개 법인이 차례로 심사장에 입장했다. 이어 오후 4시 30분께부터 신세계DF를 시작으로 대기업 후보 7개 법인의 PT가 이어졌다.

발표는 신세계DF에 이어 현대DF, 한화갤러리아, SK네트웍스, 이랜드면세점, 롯데면세점으로 이어졌다. 마지막 순서인 HDC신라면세점은 오후 7시 30분에 입장해 모든 발표는 8시쯤 끝났다.

특히 이날 인재개발원에는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프레젠테이션 장소까지 전격 방문해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이 사장은 비록 PT장소에는 입장하지 못했지만 입구에서 PT진행 관계자들을 격려한 후 돌아갔다.

이 사장의 방문에 대해  HDC신라면세점 관계자는 "심사위원들에게 면세점 사업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마지막까지 알리는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10일 오전에는 엔타스듀티프리, 제주관광공사, 제주면세점 등이 나선 제주 중소·중견면세점 심사가 있다. 

각 업체들은 현재 발표 이후 특별한 일정을 잡지 않고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최종 발표를 기다릴 계획이다.

업체 관계자는 "화살이 활 시위를 떠났다"며 "그동안 관심과 응원해 주신 분들께 감사드리며 억지로 할 수 있는 일이니 경험한 마음으로 평가 결과를 지켜볼 예정"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참여 법인들은 최종 결과 이후의 상황에 대해서는 함구하고 있다. 하지만 대기업 법인의 경우 10월 있을 서울 시내면세점 특허권 2라운드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관세청이 오는 9월 25일까지 신청서를 접수하는 서울과 부산 시내면세점 특허는 총 4개다. 오는 11월 16일 만료되는 워커힐면세점, 12월 22일과 31일 사업권이 끝나는 호텔롯데 롯데면세점(소공동)과 롯데월드면세점(잠실), 그리고 같은 달 31일 계약 만료인 부산 신세계면세점 등이다.

일정대로라면 10월 말이면 또다시 면세점 사업과 관련해 울고 웃는 법인이 생기게 된다. 업체들이 벌써부터 주판알을 튕기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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