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JTBC '사랑하는 은동아']
지난 11일 방송된 JTBC 금토미니시리즈 ‘사랑하는 은동아’(연출 이태곤 김재홍, 극본 백미경) 14회에서는 서정은(본명 지은동/김사랑)을 사랑하는 두 남자 지은호(본명 박현수/주진모)와 최재호(김태훈)의 극단적인 선택이 그려졌다.
라일(박민수)이 자신의 아들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지은호는 더 이상 망설일 이유가 없었다. 그는 최재호를 찾아가 자신의 여자와 아들을 찾아가겠다고 으름장을 놨다. 이에 최재호는 “그 여자를 위해 다 버릴 수 있어?”라고 물었다. 이 말은 지은호를 더욱 자극시켰다.
지은호는 기자회견에서 자신이 사랑하는 여자와 아들을 지키기 위해 배우 생활을 은퇴하겠다고 폭탄 발언을 했다. 그리고 서정은이 정식 작가가 될 수 있게 길을 열어주고, 아들 라일과 가까워지고자 온 마음을 다했다. 그렇게 지은호는 서정은과 행복해질 채비를 마쳤다.
최재호는 라일에게 “지은호 아저씨와 친하게 지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리고 라일을 서정은에게 보내면서 ‘어린왕자’ 책 뒷부분은 지은호에게 읽어달라고 하라고 당부했다. 라일은 밝은 얼굴로 그러겠다고 한 뒤 박현아의 집으로 향했다. 그렇게 최재호는 텅 빈 집 휠체어 위에서 손목을 그었다. 이상한 낌새를 눈치 챈 박현아가 그를 발견하고 병원으로 옮겼다.
사랑 없이는 살 수 없는 두 남자 지은호와 최재호의 안타까운 삶은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아리게 만들었다. 비록 최재호의 잘못된 선택이었지만, 그가 라일을 생각하는 마음만큼은 진심 그 이상이었고 그 어떤 사랑보다 위대했다. 아직 최재호의 생사 여부는 확인되지 않은 가운데, 과연 이들의 안타까운 사랑의 결말은 어떤 모습이 될지 궁금증을 더한다.
두 남녀의 20년 세월에 얽힌 기적 같은 사랑을 그리는 서정 멜로 드라마 ‘사랑하는 은동아’는 매주 금, 토요일 저녁 8시 40분 JTBC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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