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초복, 임직원들에게 4만5000마리 삼계탕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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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7-13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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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 직원들이 13일 초복을 맞아 사내 식당에서 중식메뉴로 나온 삼계탕을 먹고 있다.[사진=현대중공업 제공]


아주경제 채명석 기자 = 초복인 13일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에서는 점심 시간에 삼계탕 파티가 열렸다.

현대중공업에 따르면, 이날 회사는 울산 조선소에서 근무하는 임직원 4만5000명의 원기회복을 위해 4만5000마리 물량의 엄나무 삼계탕을 제공했다.

현대중공업은 올해부터 혹서기간을 10일부터 8월 31일(월)까지 지난해보다 10일 늘렸다. 또한 직원들의 더위를 조금이나마 덜어주기 위해 지난달부터 본격적인 냉방기기 가동에 들어갔으며, 건강 유지를 위해 7월부터 제공하던 보양식을 지난달부터 한 달 앞당겨 제공하고 있다.

옥외 작업장에는 블록이나 탱크 안에서 더위를 식힐 수 있도록 스폿쿨러를 지난해보다 50여대 늘린 828대를 곳곳에 설치했다.

또한 시원한 얼음으로 더위를 식힐 수 있도록 제빙기 197대도 현장에 배치했다. 아울러 현장 작업자에게 에어재킷, 쿨링재킷, 넥쿨러, 땀수건 등을 지급하고 있으며, 각 부서별로 음료와 아이스크림 등 여름철 간식도 수시로 제공할 계획이다.
 

현대삼호중공업 직원 부인들이 13일 초복을 맞아 남편들의 건강한 여름 나기를 응원하며 보양식을 배식하고 있다.[사진=현대삼호중공업 제공]


전남 영암 현대삼호중공업 조선소도 이날 직원 부인들이 주부대학 동창회원 70여명이 사내 11개 식당에서 삼계탕을 배식하는 행사를 진행했다.

주부대학 동창회장을 맡고 있는 엄미화 씨는 “불볕더위로 달궈진 콘크리트와 대형 철 구조물, 쇳덩어리 위에서 이글거리는 용접불꽃 등 조선소의 여름은 상상 이상으로 치열하다”며 “우리 남편들이 올 여름도 건강하게 날 수 있도록 초복날 백숙 한그릇씩 나누고자 이번 행사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현대삼호중공업은 매일 보양식을 제공하는 한편 점심시간도 30분 연장함으로써 직원들의 여름나기를 지원하고 있다.

또한 현장 곳곳에 제빙기와 정수기를 설치하고 대형 블록이나 탱크 안에 시원한 바람을 공급해주는 스폿쿨러도 가동하고 있다.

현대삼호중공업 관계자는 “야외작업이 많은 조선소의 특성 상 여름나기를 위해 다양한 현장 지원방안을 마련해 운영하고 있다”며 “이번 행사도 초복을 맞아 직원 부인들과 함께 건강한 여름을 보내기를 기원하는 마음에서 준비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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