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비는 세상을 뜻하는 우리말 '누리'와 날다의 한자어 '비(飛)'가 결합된 이름이다.
14일 광주U대회 조직위에 따르면 누리비는 대회를 준비하는 동안 벨기에와 미국, 일본, 러시아 등 세계 각국에서 주요 행사에 참여해 대회 홍보활동을 펼쳤다.
또 올해 초에는 중국 북경 용경협 국립공원에서 개최된 한중연 문화축제인 '2015 빙설' 현장에 누리비를 활용한 조형물이 설치되기도 했다.
각국 선수단의 입촌식과 각종 경기현장, 대회 기간 중 문화행사 현장 등에서 활약을 이어 가고 있다. 메달을 획득한 선수들에게는 꽃다발이 아닌 누리비 인형으로 대신해 선수들 사이에서도 인기가 높다.
조직위는 지난해부터 지금까지 누리비가 활동했던 각종 행사 횟수만 400여회, 연인원 900여명이 누리비로 활약하면서 대회 붐 업에 나섰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100만 명 이상의 지역 시민들을 현장에서 만나면서 광주U대회를 전국에 알렸고, 언론과 방송을 통한 노출과 SNS 등까지 포함하면 훨씬 광범위하게 홍보가 이뤄졌다는 게 조직위 측의 설명이다.
세계 각국 선수들과 많은 시민들에게 인기를 끌고 사진 촬영 요청이 쇄도하지만 정작 누리비 활동을 하는 이들은 더운 날이면 10분만 활동을 하더라도 땀으로 목욕을 할 정도다.
누리비로 2년여를 활동한 양시습(26)씨는 "여름철 야외에서 홍보활동을 하는 것은 탈의 무게도 있지만 더위 때문에 쉽지 않다. 그렇지만 누리비를 알아봐주고 반갑게 인사해 주는 시민들이 있었기에 즐거운 마음으로 견딜 수 있었다"고 말했다.
송승종 조직위 홍보부장은 "광주U대회 마스코트인 누리비가 각종 홍보현장과 방송, SNS 등 온라인에서도 대회 붐 업과 국민들의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면서 "대회 마지막까지 지구촌 젊은이들의 소통의 전령사로 활약 중인 누리비를 응원해 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