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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말을 따르지 않으면 목을 따버리겠다"...클라라 협박한 이규태 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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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7-15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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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클라라 인스타그램]

아주경제 이진 기자 = 이규태 일광그룹 회장(65)이 방송인 클라라(29·본명 이성민)를 협박한 혐의로 재판을 받게 됐다.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이철희 부장검사)는 공동협박 혐의로 고소당한 클라라와 아버지인 그룹 코리아나 멤버 이승규(64)씨를 각각 '죄가 안됨' 처분했다고 15일 밝혔다.

앞서 클라라는 지난해 6월23일 이 회장의 폴라리스엔터테인먼트와 독점 계약을 체결하고 활동하던 중 소속사에 계약해지를 요구했다. 이 회장은 이 과정에서 클라라가 자신을 협박했다고 주장했다. 클라라 측이 자신의 카카오톡 메시지 일부를 근거로 “(클라라가)성적수치심을 느껴 계약 취소를 통보하고 이를 무시할 경우 관할 경찰서에 신고조치하겠다”는 내용증명서를 지난해 9월 발송했다며 클라라와 이씨를 경찰에 고소했다.

검찰은 이씨와 클라라의 지위를 비롯해 메시지와 발언이 있었던 시점과 장소 등을 고려해 클라라가 성적수치심을 느꼈다고 주장하는 것을 과장이나 악의적인 것으로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평소 이 회장이 클라라에게 자신의 힘과 위세를 과시해 왔던 점도 고려했다.성적 수치심을 느낀 것에 따른 계약해지 통보는 정당한 권리행사에 해당하고, 응하지 않았을 때 신고하겠다는 표현도 사회통념을 벗어나지 않는 것으로 봤다.

한편 이 회장은 올해만 네 번째로 검찰에 기소됐다. 방위사업비리 정부합동수사단(단장 김기동 검사장)은 공군 전자전 훈련장비(EWTS) 공급대금 9617만달러(1101억원)를 편취한 혐의(특경법상 사기)로 이 회장을 지난 3월31일 구속기소했다. 지난 5월에는 저작권법 위반 혐의로 이 회장을 추가 기소했으며 지난달에는 범죄수익 60억여원을 은닉하고 국군기무사령부 소속 공무원 2명에게 뇌물 1600여만원을 준 혐의를 적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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