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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산업 실사결과 이번주 내 통보…매각가 얼마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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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7-15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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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진·삼정 회계법인 금주 내 실사결과 채권단에 전달 계획

  • 본입찰(2만2000원) 당시보다 금호산업 주가 1만7000원 수준으로 떨어져

  • 호반건설 입찰가(6007억원)보다는 높지만, 채권단 원하는 1조 크게 밑돌 듯

금호산업이 입주해 있는 금호아시아나그룹빌딩 전경 [사진=금호산업 제공]


아주경제 김종호 기자 = 금호산업 가치 평가 실사 결과가 이번 주 내 채권단에 통보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채권단이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에게 제시할 협상가격을 놓고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금호산업 실사를 진행 중인 안진·삼정 회계법인은 이번 주 내로 실사 결과를 금호산업의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에 전달할 계획이다. 채권단은 실사 결과를 놓고 자체 회의를 통해 매각여부와 매각가 등을 결정, 박삼구 회장에게 제시하게 된다.

채권단 관계자는 “금호산업 실사가 마무리 단계에 있어 결과를 이번 주 안에 받아볼 수 있을 것”이라면서 “실사 결과를 비공개로 하고 협상을 진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고 말했다.

관련 업계에서는 가치 평가를 통해 산정될 금호산업의 몸값이 금호아시아나 경영권 프리미엄 등을 포함하더라도 지난 4월 본입찰 당시 호반건설이 단독으로 제시한 6007억원보다는 높지만, 채권단이 원하는 금액인 1조원에는 크게 못 미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본입찰 시점 2만2000원대이던 금호산업의 주가가 현재 1만7000원 정도로 크게 떨어졌기 때문이다. 이는 호반건설이 제안했던 주당 3만907만원보다도 턱없이 낮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이번 실사 결과가 호반건설이 제시했던 금액보다 크게 높지 않을 경우, 채권단이 협상을 연기할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관련 업계의 한 관계자는 “본입찰 시기와 비교했을 때 금호산업의 주가가 크게 하락해 당시 호반건설이 제시한 6007억보다 더 만족스러운 매각가격을 원했던 채권단으로서는 현재 상황이 당황스러울 수밖에 없다”면서 “그러나 길어지는 매각일정에 피로감이 쌓인 채권단이 빠른 매각을 원하고, 박삼구 회장의 인수 의지도 높기에 약 7000억~8000억원대 선에서 협상가가 정해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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