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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L공사, 15년간 자체 개발을 통해 청정매립지 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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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7-15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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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폐수 처리 신기술 개발로 300억 이상 예산 절감

  • 매립가스 바이오가스 자원화 적용…연간 74억원 원유 대체효과

아주경제 배군득 기자 = 오는 22일 창립 15주년을 맞는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SL공사)가 다양한 자체 기술 개발로 청정매립지를 구현해 나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해외기술이 아니라 자원순환기술연구소를 중심으로 한 폐기물 관련 자체연구·실험을 통해 이뤄졌다는 데 관심이 쏠린다.

SL공사는 기존 침출수 처리공정인 탈질·질산화 공정을 개선·보완해 침출수 처리량을 증가시킬 수 있는 신기술을 개발하고 올해 안으로 특허 등록절차를 마칠 경우 300억원 이상 예산 절감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매립지에서 발생되는 침출수와 폐자원에너지타운 폐수, 음식물탈리액 등 고농도 질소를 함유한 오·폐수를 병합 처리하는 기술을 국내 최초로 개발해 부영양화 원인물질인 총 질소 성분 처리효율을 약 13% 향상시켰고 처리량도 약 41% 가량 증가시켰다.

이로써 SL공사는 현재 6700톤 침출수를 처리하는 상황에서 오는 2019년 약 8500톤이 발생할 것으로 예측되는 오·폐수를 충분히 처리할 수 있게 돼 향후 새로운 처리장 건설에 소요되는 비용을 절감하게 됐다.

매립가스 분야는 메탄성분을 고효율로 분리·정제, 자동차 연료와 도시가스 등에 사용이 가능한 수준으로 생산하는 기술을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

이는 메탄성분이 약 50% 포함된 매립가스에서 메탄 양(순도)을 95%로 증가시키고 회수율 88%를 달성하는 분리·정제 기술로 국내 유기성폐기물 바이오가스 자원화 설비에 적용을 할 경우 2020년까지 연간 약 74억원 원유 대체효과를 올릴 수 있다.

국내 최초로 현재 매립이 진행 중인 매립지에 매립가스 포집을 위한 수직가스 포집방식 적용과 매립가스 포집과정에서 발생하는 응축수 배출장치 등도 최근 성과 중 하나로 꼽힌다.

이밖에도 SL공사는 현재 국내 최초로 매립지에서 발생한 침출수를 다시 매립지 내부로 순환시키는 매립기술(바이오리액터 매립공법)과 침출수 처리수를 재이용하는 무방류 기술 등에 대한 연구를 주요 핵심과제로 선정해 자체적으로 연구하고 있다.

이재현 SL공사 사장은 “수도권매립지가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이면서도 이렇게나마 안정화, 과학화가 이뤄진 것은 자체연구소와 기술력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앞으로도 세계 최고 수준의 자원화와 환경명소로 탈바꿈시키는데도 자체적인 기술과 연구개발이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L공사는 이와 같은 자체연구를 포함해 지금까지 총 205건 연구에서 특허 등 68건 지적재산권(국내특허 45, 국외특허 12, 신기술 등 11)을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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