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보건환경연구원에서는 지난 4월부터 10월까지 7개월간 도심지역은 서구 2개소, 계양구 1개소, 부평구 1개소, 도서지역은 강화군 7개소와 중구 1개소 등 총 12개소를 대상으로 매주 말라리아 및 일본뇌염 모기 밀도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는 지난 4월 7일 광주지역에서 작은빨간집모기가 발견돼 ‘일본뇌염 주의보’가 발령된 상황이다.
이번에 확인된 일본뇌염의 매개 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 (Culex tritaeniorhynchus)’는 인천지역에서는 2011년 발견된 이후 4년 만에 채집됐다.
그러나, 일본뇌염 바이러스는 보유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보건환경연구원에서는 시와 군·구 방역담당기관에 ‘작은빨간집모기’발견 정보를 제공하고 모기방제에 대한 방역활동을 강화할 것을 당부했다.
또한, 일본뇌염 예방접종 대상이 되는 생후 12개월~만 12세 아동은 표준 일정에 맞춰 예방접종 받을 것을 권고했다.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올해는 비가 적고 고온의 날씨가 계속돼 모기의 활동이 더욱 활발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모기가 기승을 하는 동안에는 가정 내에서 방충망 또는 모기장을 사용하고, 야간에는 야외 활동을 가능한 자제하며, 불가피한 야외활동 시에는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긴 소매, 긴 바지 옷 착용 등 주의해 줄 것”을 각별히 당부했다.
◆일본뇌염 관련 Q&A
Q 1. 일본뇌염이란 어떤 질병인가요?
A 1.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가지고 있는 일본뇌염 매개모기(작은빨간집모기)에 물렸을 경우 혈액내로 전파되는 일본뇌염 바이러스에 의해 급성으로 신경계 증상을 일으키는 감염병으로, 뇌염이 발생하면 사망률이 높고, 회복되더라도 신경계 합병증 발생 비율이 높은 질병입니다.
Q 2. 일본뇌염의 임상적 특성은 어떠한가요?
A 2.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가진 일본뇌염 매개모기에 물린 사람의 95%는 무증상이며 일부에서 열을 동반하기도 합니다. 극히 드물게 뇌염으로 진행하게 되는데
․ 초기에는 고열, 두통, 구토, 복통, 지각이상
․ 급성기에는 의식장애, 경련, 혼수, 사망에 이를 수 있고
․ 회복기에는 언어장애, 판단능력저하, 사지운동저하 등 후유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Q 3. 일본뇌염 매개모기에 물리면 일본뇌염이 발생하나요?
A 3. 모든 일본뇌염 매개모기가 일본뇌염바이러스를 가지고 있지는 않습니다.
일본뇌염바이러스를 가진 모기에 물렸을 경우 극히 일부에서 일본뇌염이 발생합니다. 질병관리본부에서는 매년 일본뇌염 매개모기 감시사업을 수행하고 있으며, 일본뇌염 매개모기에 일본뇌염 바이러스가 있는지 여부에 관하여 계속 검사하고 있습니다. 일본뇌염 바이러스가 있는 일본뇌염모기가 발견될 경우 일본뇌염 경보를 발령합니다.
Q 4. 일본뇌염 환자와 접촉하면 일본뇌염에 걸릴 수 있나요?
A 4. 일본뇌염은 사람 간에는 전파되지 않습니다. 일본뇌염 바이러스에 감염된 돼지를 일본뇌염 모기가 흡혈한 후 사람을 물었을 경우에 전파됩니다. 그러므로 일본뇌염 경보가 발생하면 모기가 왕성하게 활동하는 새벽과 해가 진 무렵 저녁에는 야외 활동을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Q 5. 일본뇌염 매개모기 유충은 어디에 살고 있나요?
A 5. 일본뇌염 매개모기는 주로 논과 연못, 관개수로, 미나리꽝, 빗물고인 웅덩이 등 비교적 깨끗한 물에서 서식합니다. 모기 구제는 성충보다는 유충구제가 더욱 효과적이므로 거주지 주변 웅덩이가 있을 경우에는 관할 보건소에 알려 방제하도록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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