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찬성 서면제출

아주경제 김부원 기자 = 국민연금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안에 찬성표를 던진 것으로 확인됐다.

17일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이날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이 결정된 삼성물산의 주주총회에는 참석하지 않았지만, 서면으로 찬성 의견을 전달했다.

지난 10일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는 내부 인사들만 참가하는 투자위원회에서 양사의 합병건에 대해 찬성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이에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국민연금기금 주식의결권행사전문위원회는 국민연금이 위원회에 판단을 맡기지 않고 합병에 찬성한 것을 주고 유감을 표시하기도 했다.

다만, 관련 규정과 지침 등의 불명확성 때문에 기금운용본부가 해당 안건을 전문위원회에 판단 요청할 것인지 결정하기 어려운 사정이 있었을 것이란 점에는 공감했다.

한편 국민연금은 제일모직 주식 679만7871주(5.04%), 삼성물산 주식 1813만1071주(11.61%)를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