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승부조작' 전창진 프로농구 감독 22일 영장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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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7-21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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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안양 KGC 인삼공사 홈페이지]

아주경제 국지은 기자 = 경찰이 22일 프로농구 승부조작을 주도한 혐의로 수사를 받아온 안양 KGC 전창진 감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서울 중부경찰서는 전 감독에 대해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것이라고 21일 밝혔다.

경찰은 또 앞서 구속된 전 감독의 지인 2명 이외에 범행에 가담한 공범 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전 감독은 올해 총 세 차례에 걸쳐 자신이 감독을 맡았던 경기에서 승부를 조작해 스포츠토토에 베팅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전 감독은 고의로 지기 위해 후보 선수 교체를 바꾸는 등 승부를 조작했다. 이후 사채업자 장모씨에게 3억원을 빌려 지인으로부터 소개받은 김모(32)씨 등에게 스포츠토토 베팅을 하라고 지시했다.

지난 2월20일 전 감독은 KT와 SK와의 경기에서 'KT가 6.5점 이상 패한다'는 정보를 준 후 불법 스포츠토토에 베팅하라고 시켰다. 2월27일 경기에서도 전 감독은 'KT가 6.5점 이상 패한다'는 쪽에 베팅하라고 했으나 조작에 실패해 5억원여의 돈을 날렸다.

이를 만회하기 위해 전 감독은 3월1일 경기에서 '상대팀이 승리한다'는 쪽에 베팅하라고 지시했으나 돈을 모으지 못해 미수에 그쳤다고 알려졌다.

경찰은 불법 스포츠토토 사이트에 베팅한 도박 피의자들을 상대로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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