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모자 사건' 돕던 인터넷 카페 "신뢰가 기본인데…비로소 진실 봐" 폐쇄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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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7-27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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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방송화면 & 인터넷 카페 캡처]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세모자 성폭행 사건'을 돕던 인터넷 카페 운영자가 폐쇄 의사를 밝혔다. 

26일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세모자 사건에 대해 다룬 다음날인 27일 해당 카페 운영자는 "그동안 세모자를 돕기 위해 함께했던 카페를 폐쇄하게 되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운영자는 "한달동안 세모자를 돕는 일에 진심을 다했다. 이(세모자 엄마·44)씨가 주장하는 진실을 바탕으로 그녀를 돕기 위해 수많은 방법을 마련했으나, 이씨는 계속 잠적 연락두절이었다. 연락이 되지 않아 차선책을 준비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조사했고, 따로 진행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현실은 잔혹했다는 운영자는 "법적문제로 말하기 어려우나 취지에 반하는 사건의 조각들이 나오기 시작하고 그 조각을 조사한 자료와 합치면서 진실을 알게 됐다"며 폐쇄 결정을 내린 이유를 밝혔다.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세모자 성폭행 사건에 대해 조사한 결과, 이씨가 혼음을 강요했다는 남편 허모씨는 현재 피자 배달을 하며 생계를 이어가고 있었다. 허씨 역시 아내에게 폭행한 적은 있지만 성폭행과 혼음을 강요한 적은 없다고 주장했다. 

또한 제작진이 자리를 비운 사이 세모자는 "왜 그렇게 진술해" "넌 설득력 있었어" 등 이야기를 나누다가 마이크가 켜진 것을 보고 당황하는 모습이 그대로 담겨 의문을 남겼다.

전문가들 역시 이씨가 주장했던 성폭행과 혼음은 신빙성이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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