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훈이 오는 10월 한국에서 열리는 프레지던츠컵(미국-인터내셔널 남자프로골프대항전)에 인터내셔널팀 대표로 출전할 수 있을까.
현재 그 가능성은 반반이다.
안병훈은 27일 발표된 남자골프 세계랭킹에서 57위를 기록했다.
안병훈은 현재 인터내셔널팀 랭킹 11위다. 따라서 이날 기준으로 팀을 선발한다면 안병훈은 뽑히지 못한다. 그는 지난주엔 랭킹 10위였다.
그러나 앞으로 한달 열흘 남짓한 기간에 랭킹을 더 끌어올리면 자력 출전의 길은 있다. 안병훈은 지난 5월 유러피언투어 메이저급 대회인 BMW PGA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랭킹 50위대로 뛰어올랐다. 현재까지도 한국 국적 선수가운데 랭킹이 가장 높다.
이날 끝난 미국PGA투어 캐나다오픈에서 우승한 제이슨 데이(호주)는 세계랭킹 4위로 뛰어올랐다. 미국·유럽을 제외한 인터내셔널 선수
가운데 최고위다. 데이는 자동적으로 프레지던츠컵에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 선수 가운데는 일본의 마쓰야마 히데키(랭킹 15위), 태국의 통차이 자이디(랭킹 38위), 인도의 아니르반 라히리(랭킹 50위)가 자동 선발 기준을 충족하고 있다.
한국의 배상문(캘러웨이)은 인터내셔널팀 랭킹 23위, 노승열(나이키골프)은 29위, 최경주(SK텔레콤)는 50위에 올라있다. 배상문은 군 복무를 위해 귀국해야 할 처지다. 노승열과 최경주가 자력으로 프레지던츠컵에 선수로 출전하기 위해서는 분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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