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봉철 기자 = 아랍에미리트(UAE) 정부는 다음 달 1일부터 휘발유(옥탄가 95기준) 가격을 현행 리터당 1.72디르함(47센트)에서 2.14디르함(58센트)으로 24% 인상한다고 28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번 인상은 UAE 정부가 국제 원유의 저유가 상황이 장기화하면서 재정 수입이 줄어들자 휘발유에 지급하던 보조금을 폐지한 데 따른 것이다.
UAE 정부가 지출하는 연료 보조금은 연간 35억 달러로 국내총생산(GDP)의 0.7%에 해당한다. UAE는 인구 급증으로 2005년에 비해 휘발유 소비량이 10년 만에 58% 늘었다.
UAE 정부는 휘발유 가격 인상으로 대중교통 이용이 늘어나 에너지 소비를 줄일 수 있고 대기 환경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UAE 정부는 휘발유와 경유 판매가격을 정하는 유가위원회를 구성, 매월 28일 국제 평균 유가와 연동해 다음 달 휘발유 가격을 결정한다. UAE 석유판매사와 주유소는 모두 정부 소유여서 어느 곳이나 판매 가격이 일정하다.
경유 가격은 리터당 2.90디르함에서 2.05디르함으로 29% 내렸다. UAE에서는 트럭과 중장비에만 경유를 쓸 수 있다.
이번 인상은 UAE 정부가 국제 원유의 저유가 상황이 장기화하면서 재정 수입이 줄어들자 휘발유에 지급하던 보조금을 폐지한 데 따른 것이다.
UAE 정부가 지출하는 연료 보조금은 연간 35억 달러로 국내총생산(GDP)의 0.7%에 해당한다. UAE는 인구 급증으로 2005년에 비해 휘발유 소비량이 10년 만에 58% 늘었다.
UAE 정부는 휘발유 가격 인상으로 대중교통 이용이 늘어나 에너지 소비를 줄일 수 있고 대기 환경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경유 가격은 리터당 2.90디르함에서 2.05디르함으로 29% 내렸다. UAE에서는 트럭과 중장비에만 경유를 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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