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과학원, 온실가스 배출량 검증 매뉴얼 발간

아주경제 노승길 기자 = 국립환경과학원은 기업이 온실가스 배출량을 산정할 때 참고할 수 있는 '검증 매뉴얼 및 세부 검증 가이드라인'을 30일 발간했다.

이 책자는 온실가스 배출량 산정에 필요한 자료를 검증 단계별로 설명했으며, 화학·전기전자·폐기물 등 27건의 업종·분야별 세부 가이드라인을 실었다.

과학원 관계자는 "온실가스 배출 검증 분야는 고도의 전문성이 필요하다"라며 "책자는 관련 업체 종사자가 배출량 산정의 정확성과 적정성 등을 검증할 때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부는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사업장에 '배출권'을 할당해 가스 배출을 허용하고, 잔여분은 거래할 수 있는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를 1월부터 도입했다.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여야 하는 할당 업체들은 매년 배출한 양을 산정해 정부에 제출한다. 배출권 시장은 한국거래소가 운영하고 있다.

김상균 환경과학원 지구환경연구과장은 "책자가 배출권거래제의 안착과 신뢰성 확보,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정책 결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