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덕분에" 코스피·코스닥 동반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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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7-31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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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 코스피가 외국인의 매수에 힘입어 상승하면서 2030선에 턱걸이했다. 코스닥은 6거래일만에 반등했다.

31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13포인트(0.55%) 오른 2030.16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이 1631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반면 개인과 기관투자자는 각각 1402억원과 880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피는 7,95포인트(0.39%) 오른 2026.98로 출발해 장중 한때 2004.70까지 추락하기도 했다. 그러나 장 막판 외국인이 매수세를 키우면서 지수는 2030선을 회복했다.

조선업종을 비롯해 삼성전자 등 대형주들의 2분기 실적 충격(어닝 쇼크) 등으로 지수가 2000선에 근접하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 매도 우위에도 비차익거래가 매수 우위를 보이면서 전체적으로 657억원어치가 순매수됐다.

시가총액 상위주 대부분도 올랐다. SK하이닉스는 7.54% 상승했으며 한국전력(4.73%)과 SK텔레콤(1.84%), 제일모직(1.52%) 등도 오름세를 기록했다.

반면 삼성전자는 실적에 대한 우려로 2.47% 하락한 118만5000원에 마감했다. 삼성전자 주가가 120만원 아래로 내려간 것은 작년 11월 이후 8개월여 만이다.

코스닥은 6거래일만에 반등하면서 720선을 회복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2.20포인트(1.71%) 오른 725.06으로 마감했다. 그러나 불안한 투자심리 탓에 장중 20포인트 이상 등락폭이 벌어지는 등 큰 폭의 변동성을 보였다.

전일대비 1.01포인트(0.14%) 오른 713.87로 시작했던 코스닥은 기관의 매도세에 장중 한때 703선까지 밀리기도 했다. 하지만 코스피와 마찬가지로 오후 들어 외국인 매수세 확대에 따라 720선 중반에 안착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은 759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이에 반해 기관과 개인은 각각 341억원어치, 373억원어치를 팔았다.

특히 코스닥 조정의 주된 요인이던 바이오·제약주가 재차 반등에 나서며 전체 시장 상승을 이끌었다.

코오롱생명과학(20.27%)과 바이넥스(9.30%), 에스텍파마(8.71%), 대한뉴팜(8.56%), 제노포커스(7.71%) 등 제약주가 큰 폭으로 올랐다. 바이로메드(5.90%)와 메디톡스(3.44%) 등과 같은 대형 바이오주도 강세를 보였다.

코넥스시장에서는 모두 50개 종목의 거래가 체결됐고, 거래대금은 18억5000만원 수준이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1.6원 오른 1170.0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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