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부산국악원, '왕비의 잔치' 국내외 관광객 호평 속 연일 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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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7-31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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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국악원이 상설 공연으로 준비한 '왕비의잔치'가 호평 속에 첫 발을 내딛었다.[사진=국립부산국악원]


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지난 7월 28일 막을 올린 국립부산국악원(원장 서인화) 대표상설공연 '왕비의잔치'가 지난 4일간 600여명 관객들의 호평 속에 첫 발을 산뜻하게 내디뎠다.

'왕비의잔치' 공연은 서병수 부산시장 등 부산의 각계각층 인사들의 관람이 있었던 지난 28일을 시작으로 뜨거운 관심 속에 문화·관광 관련업계 인사들과 국내·외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공연을 관람한 외국인 관람객들은 대부분 "정말 멋진 공연이었다"는 평을 내렸다. 특히 한국, 중국, 영어, 일어 등 4개 언어로 되어 있는 자막으로 외국인들에게 공연에 대한 이해도를 높였다. 무대 스크린 기술도 아주 인상적이다.

Mary O'neill(미국)씨는 "주변사람들에게 꼭 추천해주고 싶은 좋은 공연이었다"고 관람소감을 밝혔으며, 또 다른 외국인인 Kim(러시아)씨는 "왕비가 전통 의상을 입는 부분이 깊은 인상으로 남는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공연을 관람한 여행사 및 관광업 관계자들은 "부산을 찾은 관광객들이 마땅히 관람할 문화공연이 없었다는 점이 그동안 너무 안타까웠다. 그러나 이렇게 아름다운 전통 공연이 상설로 공연되어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객들은 국립부산국악원 누리집(http://busan.gugak.go.kr) 에 왕비가 주인공이라는 점에서 여성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는 현재의 세태가 잘 반영된 거 같다며 첨단 무대연출 기법과 전통음악인 국악이 가미되면서 현재와 과거가 공존하는 공연인 것 같다는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평을 남기기도 했다.

국립부산국악원은 "왕비의잔치가 국내·외 관광객을 대상으로 만들어진 작품인 만큼, 공연에 쏟아지고 있는 다양한 의견과 관람평 등을 추후 작품이 나아갈 방향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국립부산국악원에서 최근 시행하기 시작한 공연 모습을 촬영할 수 있는 '포토콜 이벤트'를 '왕비의잔치'에서도 동일하게 적용했다. 매회 공연시 본 공연이 끝나고 "촬영가능"이라는 안내문구가 나오면 관람객들이 일제히 카메라를 들고 무대를 촬영하는 장관이 연출되기도 했다.

한편, <왕비의 잔치>는 전통춤과 음악을 기반으로 한 무용극으로 춘앵전, 무산향을 비롯한 궁중정재와 고성말뚝이, 아미농악과 밀양백중놀이로 대표되는 영남지역의 춤과 연희, 왕비의 대례복 입는 모습을 재현하는 퍼포먼스 등 신비롭고 아름다운 한국전통문화를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공연이다.

'왕비의 잔치'는 월요일을 제외한 평일 저녁 8시, 주말·공휴일 오후 5시에 해운대 그랜드호텔 왕비의잔치 전용극장에서 상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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