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홍수로 100여명 사망…800만명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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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8-03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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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에서 폭우로 건물 2층까지 물이 차오른 모습(위)과 물살을 이기지 못하고 무너진 다리의 모습. [사진= 로이터 영상 화면 캡처]


아주경제 최서윤 기자 = 인도에서 우기(몬순)에 따른 폭우와 산사태로 지난 주말 100명 이상이 숨지고 800만명이 홍수 피해를 겪었다고 중국 신화통신이 3일 전했다.

인도 동부 지역 웨스트벵골, 자르칸드, 오디샤주에는 지난달 31일 오후 사이클론 '코멘'이 닥치면서 이 3개 주에서만 70여명이 사망했다. 가장 피해가 큰 웨스트벵골주에서는 48명이 사망하고 110만명이 집을 떠나 대피하는 등 모두 360만명이 피해를 봤다고 인도 일간 힌두스탄타임스가 보도했다. 웨스트벵골주 내 주택도 3만 8000채가 부서지고 20만채가 부분적으로 손상된 것으로 파악됐다.

주 정부는 이재민 캠프 1500여 개를 설치하고 보트 120여 척을 동원해 구호 활동을 벌이고 있지만 계속된 비로 구호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마타 바네르지 웨스트벵골 주 총리는 “상황이 통제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섰다”며 “저지대 주민들에게 모두 대피소로 이동하라고 권고했다”고 전했다.

미얀마와 국경지대인 마니푸르주 찬델 지역에서는 1일 세찬 물줄기로 산사태가 발생해 주민 20명이 숨졌다. 서부 라자스탄과 구자라트주에서도 폭우와 홍수로 큰 피해가 났다. 라자스탄주에서는 28명이 사망했고 구조대가 주민 1000여 명을 고지대로 대피시켰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인도는 매년 우기만 되면 산사태가 빈번해 큰 피해가 잇따랐다.

인도 기상청은 “애초 올해 몬순 강우량이 예년보다 12% 정도 적을 것으로 예측했으나 최근 호우로 예년의 94%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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