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대선출마설 입 열어…기자에 "러닝메이트 해주면 출마" 농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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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8-05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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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부통령. [사진= 바이든 부통령 트위터]


아주경제 최서윤 기자 = 대선 판도를 흔들 ‘힐러리 대항마’로 급부상한 조 바이든 미국 부통령이 최근 불거진 대권 출마설에 대해 입을 열었다.

바이든 부통령은 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백악관 출입기자인 캐럴 리가 민주당 대선 경선에 출마할 것이라는 항간의 소문에 대해 질문하자 “당신이 내 러닝메이트가 돼준다면 출마하겠다”고 농담으로 받아쳤다. 대권 도전설에 대해 첫 반응을 내놓은 셈이다.

앞서 지난 2일 뉴욕타임스(NYT) 바이든 부통령이 내년 대선을 위한 민주당 경선 출마를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으며 클린턴에 지지를 표명하지 않은 민주당 인사와 지도자들에게 접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워싱턴 정가의 여러 소식통은 바이든 부통령의 출마가 시간 문제라고 보고 있다. 반면 바이든 부통령이 실제로 출마하면 상당한 난관에 부닥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클린턴 전 장관이 이미 주요 후원자들을 장악한 데다가 여론조사에서도 압도적 선두를 달리고 있어 이를 뒤집기 힘들다는 것이다. 또 당내 최고의 전략가들이 힐러리 캠프로 속속 집결하고 있다.

바이든 부통령의 ‘최고 브레인’으로 꼽히는 그의 누이 발레리 바이든 오웬스는 "대선에 대해 바이든과 한마디의 대화도 나누지 않았다"고 말했다고 델라웨어 지역의 ‘더뉴스저널’이 전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회담 후 공동기자회견에서 바이든의 대권 도전설에 관한 기자들의 질문에 미소를 지으며 어깨를 으쓱했을 뿐 답하지 않았다.

바이든 부통령은 1988년, 2009년 민주당 경선에 출마했으나 모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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