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현재적인 디아스포라의 의미를 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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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8-06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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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디아스포라영화제 서경식 교수 초청, 특강과 대담 진행

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대표적인 재일조선인 학자 서경식 교수가 제3회 디아스포라영화제를 찾아 특강을 한다.

인천시영상위원회와 인천문화재단이 주관하는 디아스포라영화제는 이주, 분리, 경계 등을 소재로 하여 디아스포라 이슈를 탐구하는 국내외 장단편 영화 20여 편을 상영하는 행사로, 오는 9월 4일부터 3일간 인천아트플랫폼 일대에서 진행된다.

이를 위해 인천을 찾기로 한 서경식 교수는 '나의 디아스포라 기행'이라는 주제로 특별한 강연을 들려줄 예정.

서경식 교수[사진제공=인천영상위원회]


9월 5일 토요일 11시에 진행되는 이번 강연에서는 디아스포라의 현재적 의미에 대한 기본 개념부터, 재일조선인으로 살아온 그의 삶과 역사, 그 안에서 경험한 디아스포라 예술 세계까지를 아우르는 다채롭고 풍성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다음 날인 6일 일요일에는 '뿌리 뽑힌 사람들: 후쿠시마와 밀양을 넘어'라는 제목의 특별 대담이 이어진다.

그간 일본의 후쿠시마 사고에 각별한 관심을 갖고 발언해 온 서경식 교수와 밀양 송전탑 건설을 둘러싼 갈등을 10년 간 근거리에서 촬영해 온 박배일 감독 (<밀양 아리랑>연출)이 하승수 녹색당 공동위원장의 진행으로 심도 깊은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이는 국가적 재난에서 비롯되는 국민과 국가의 갈등, 삶의 터전의 붕괴로 인한 이주 등 현대사회에서 새롭게 부각되고 있는 디아스포라의 또 다른 맥락에 대해 고민해볼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가 될 것이다.

각 행사는 사전 접수자에 한해 참여가 가능하며, 참가신청은 디아스포라영화제 공식 홈페이지(www.diaff.org)를 통해 선착순으로 진행된다.

올 해로 3회를 맞이하는 디아스포라영화제는 9월 4일부터 6일까지 3일간 인천아트플랫폼 일대에서 진행되며, 이외에도 다채로운 부대 프로그램들을 준비하고 있다.

모든 행사는 무료로 진행되고, 더 자세한 사항은 인천영상위원회 디아스포라영화제팀 (032-435-7172)으로 하면 된다.

※ 서경식
도쿄경제대학 현대법학부 교수. 에세이스트. 재일조선인 2세로 태어난 서경식은 1971년 재일교포 간첩단 사건으로 한국 유학 중이던 두 형, 서승과 서준식이 구속·수감되면서 형들의 석방과 한국 민주화를 위해 앞장서서 활동했다. 이후 디아스포라라는 경계적 인간의 입장에서 재일조선인들의 역사와 현실, 일본의 우경화, 예술과 정치의 관계, 국민주의의 위험 등에 대해 열정적으로 기고하고 강연해왔다. 1995년 『소년의 눈물』로 일본 에세이스트클럽상을 수상, 2000년 『시대의 증언자 쁘리모 레비를 찾아서』로 일본 마르코폴로상과 2012년 제6회 후광김대중학술상을 수상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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