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걸 "朴 대국민담화, 국민에 대한 사과로 시작해야"

[사진=새정치민주연합 제공]

아주경제 김혜란 기자 = 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가 6일 "오늘 박근혜 대통령의 대국민담화 첫 문장은 국민에 대한 사과로 시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정책조정회의에서 "사과와 위로, 격려의 메시지를 밝히고 하반기 국정 운영과 관련해 야당에 협조를 구해야 한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이어 "담화는 민심을 가르치는 게 아니라 민심으로부터 배우는 것"이라며 "어떤 정치도 국민보다 높을 순 없다"고 강조했다.

이 원내대표는 또 "대통령의 독주라고 생각하는 4대 개혁을 이젠 4대 개악이라 이름을 붙일 수밖에 없다"며 "후반기 국정 운영이 성공하려면 대통령이 변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대통령께서 일할 수 있는 시간은 올해가 마지막이다. 올해가 지나면 집권 여당과 정권은 선거 정국으로 빨려 들어간다"며 "야당의 입장에 귀를 기울여 개악이 아닌 개혁이 되길 바란다. 대통령의 '마이웨이'가 아니라 국민과 함께하는 국정 운영이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