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청양의 해를 맞아 군민과의 3.0 소통을 최우선으로 삼겠다는 각오로 2015년을 시작한 청양군(군수 이석화)이 주민 곁에 한 발짝 더 다가갈 수 있는 소통 채널로 주목받고 있다.
군은 민선6기 군정 방침인 참여하는 열린 군정의 구체적인 실현을 위해 지리적으로 멀리 떨어진 지역에 사는 군민을 위해 이동 군수실을 운영키로 했다.
군청을 찾아오기 위해서는 칠갑산이라는 고개를 넘어야 하는 산동지역 4개면(정산면, 목면, 청남면, 장평면) 주민들을 위해 군수가 직접 찾아가기로 한 것. 주민 편의를 도모하기 위해 정산 장날을 활용해 이동군수실을 열고, 군수가 직접 주민들을 일대일로 만나 이야기를 듣고 건의사항을 접수하게 된다.
주민들의 의문점을 즉문즉답으로 해결해 주기 위해 민원이 많은 해당 실·과장과 면장은 현장에 함께 참여할 계획이다.
특히 군은 민선6기 공약 사항으로 맞춤형 지방자치 실현을 위해 주민참여 소통창구를 활짝 열어놓고 있다.
군 정책 사업을 개방, 공유를 통해 사업에 대한 방향을 결정하기 위해 주민 중심의 정책자문단을 운영한다.
농업, 복지, 환경, 지역경제 등 9개 분야 20여명 이내로 구성된 자문단은 사전협의 정례회의를 통해 각종 시책에 의견을 제시하고 자문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또한 사회 인사 중 덕망 있는 주민을 명예 실·과장으로 위촉해 부서별 중요사항 결정에 의견을 듣고, 군정에 대한 공감대 형성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이외에도 군은 지역발전협의회, 이장상임위원회 등 군정 발전을 위한 소통 채널 다각화로 주민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있다.
특히 10개 읍면 연두순방은 주민들과의 격의 없는 대화로 건의사항을 접수하고 현지 출장을 통해 처리가능여부를 신속하게 개별 통보해 주민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군은 노령층이 많은 점을 고려해 주민과 대면하는 아날로그적인 소통의 장을 추구하고 있지만, 추후 모바일 등을 활용한 의견수렵 앱을 개발해 젊은 층을 위한 소통 창구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이석화 청양군수는 “군수실에 앉아서 민원인을 기다리지 않고 직접 주민 곁으로 찾아가 작은 목소리 하나도 놓치지 않겠다”며 “정책 추진과정에서 주민들의 의견을 한 번 더 물어보고, 지속 추진할 가치가 있는지 판단하는 참여와 소통의 정부 3.0 열린 군정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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