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 휴가철을 맞아 RTD 주류가 인기다.
구입하자마자 바로 마실 수 있다는 의미의 RTD(Ready To Drink)는 애플 사이더, 럼, 보드카, 와인 등 종류도 다양하다.
특히 최근에는 야외활동이 많아지면서 저도주와 탄산수의 매력을 더한 애플사이더가 새롭게 주목 받고 있다. 사과즙을 2~3일 정도 발효시켜 제조하는 애플 사이더는 달콤한 맛에 알코올 함량 1~6%로 도수가 낮다. 최근 입소문을 타고 찾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헌터스(Hunter’s)는 남아프리카에서 애플사이더 판매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제품이다. 사과향과 탄산의 청량함이 더해져 음식과도 잘 어울린다. 4.5도에 사과의 달콤함과 스파클링의 시원함이 매력적인 헌터스 골드와 5.5도에 단 맛을 절제한 헌터스 드라이가 있다.
스파클링 와인도 RTD 주류로 인기를 끌고 있다.
버니니는 달콤함과 스파클링의 청량감이 특징이다. 8월부터 홈플러스에서 판매중인 전용잔 패키지는 버니니 4병에 전용 와인잔 1개로 구성됐다. 전용잔은 일반 유리보다 고가 소재로 제작돼 가볍고 잘 깨지지 않는다.
화이트 스파클링 와인 '저스트 휴고'도 인기다. 부드러운 기포가 특징인 저스트 휴고(6.5도)는 민트향과 라임향으로 청량함을 더했다. 2011년부터 독일을 비롯한 유럽 일대에서 인기를 끌며 대표적인 RTD 칵테일 와인으로 자리 잡았다. 오프너가 필요없는 스크류캡 와인으로 여름철 피크닉이나 캠핑에서 마시기 좋다.
스미노프 아이스 그린 애플은 37.5도의 스미노프 그린 애플에 탄산을 첨가해 만든 RTD 주류로 5.2도의 저도주다. 국내 출시된 스미노프 플레이버 중 가장 인기가 높은 그린 애플을 베이스로 만들었다.
업계 관계자는 "RTD 주류의 인기는 최근 저도주 열풍에 따른 것"이라며 "과거 과도한 음주를 하는 것에서 점점 가볍게 즐기자는 트렌드로 넘어오는 문화가 반영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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