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女의원들, '심학봉 의총 열어달라' 소집요구서 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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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8-10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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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석유선 기자 = 새누리당 여성의원들의 모임인 '새누리 20'은 10일 최근 성폭력 의혹으로 논란을 일으킨 심학봉 의원 사태와 관련, 의원총회를 열어줄 것을 요청하는 의총소집요구서를 당에 제출했다.

새누리 20은 최근 청와대 고용복지수석으로 임명된 김현숙 전 의원을 제외한 19명 회원 전원의 서명이 담긴 의총소집요구서를 이날 오후 원내행정국에 제출했다.
 

새누리당 여성의원들의 모임인 '새누리 20'은 10일 최근 성폭력 의혹으로 논란을 일으킨 심학봉 의원 사태와 관련, 의원총회를 열어줄 것을 요청하는 의총소집요구서를 당에 제출했다.[사진=SBS 뉴스 화면 캡처]


새누리 20이 11일 국회 본회의 산회 직후 소집을 요구한 정식 의총 안건명은 '심학봉 의원 성(性)윤리 긴급현안대책관련 의총'이다.

이들은 의총소집요구서에서 △검찰이 더 이상의 의혹과 불신이 생기지 않도록 철저히 수사할 것 △국회가 수사결과와 별개로 윤리특별위원회를 즉각 소집해 징계 결정을 조속히 내릴 것 △새누리당이 의총을 소집해 향후 재발방지 대책 및 당 차원의 대응방안을 논의할 것 △향후 새누리당 공천준칙·윤리준칙을 강화해 다시는 성 관련 문제가 당내에서 발생하지 않도록 할 것 등 크게 네 가지를 거듭 요청했다.

새누리당은 당초 11일 본회의에 앞서 오후 1시30분 정치개혁특별위원회 논의사항 등을 보고하기 위한 의총이 따로 잡혀 있었던 만큼, 이 의총에서 심학봉 의원 사태 문제를 다룰 가능성이 있다. 

김무성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여성의원들이 충분히 그런 요청(의총 소집)을 할 수 있는 일이기 때문에 만나서 이야기를 잘 들어보겠다"면서 "그러나 검찰에서 수사를 하고 있으므로 결과를 좀 지켜보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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