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이달 중 방북…김정은 만날 것"

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일본 아베 총리가 이달 중 평양을 전격 방문해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과 북일 정상회담을 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1일 YTN은 복수의 소식통의 말을 빌어, 북한과 일본의 당국자들이 지난달 말 몽골의 울란바토르에서 극비리에 만났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북한 측에서는 국방위원회 참사 2명이, 일본 측에서는 외무성 관리 2명이 만나서 양국의 현안인 일본의 대북제재 해제 방안을 포괄적으로 논의했다.

이 소식통은 특히 아베 총리와 김정은 제1비서간의 정상회담을 위한 사전 접촉의 성격이 짙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북일 간 이견이 어느 정도 해소되면서 이달 중에 아베 총리가 평양을 전격 방문해 김정은 제1비서와 정상회담을 개최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은 또 이번 접촉에서 독자적으로 취해오던 대북 제재를 상당수 완화하는 쪽으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해 7월 일본은 북한이 일본인 납북 피해자들을 재조사하는 특별조사위원회를 설치한 것을 계기로 일부 대북 제재를 완화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