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7년만에 연간 기준으로 흑자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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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8-11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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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정주 기자 = 저축은행 업계가 7년 만에 흑자로 돌아섰다.

금융감독원은 저축은행이 2014 회계연도인 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당기순이익 5008억원을 기록하며 7년 만에 적자에서 탈출했다고 11일 밝혔다.

자산건전성 개선에 따라 대손충당금 전입액이 6118억원 가량 감소하고, 업황이 소폭 회복하면서 이자이익이 1870억원 증가한 데서 비롯된 결과다.

이번에 기록한 5008억원의 당기순이익은 크게 2개 영역에서 비용이 줄고 이자이익이 증가한 영향을 받았다.

부실채권 매각, 채권회수 등으로 대손충당금 전입액이 전년 대비 크게 감소했고, 캠코매각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에 대한 손실예상 충당금 적립이 종료되면서 비용이 줄어들었다.

동시에 기타 영업손익이 지난해 대비 2596억원, 이자이익이 1870억원 증가했다.

올해 6월말 기준으로 총자산은 40조2000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3조5000억원(9.4%) 늘어났다. 이는 영업확대에 따라 대출금이 4조6000억원(16.7%) 증가한 덕분이다. 대출금은 늘어나고 보유 유가증권이 1조원 줄어든 결과다.

자기자본은 4조6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6000억원 늘었다.

연체율은 11.5%를 기록해 전년 대비 6.1%포인트 개선됐고, 고정이하여신비율도 12.3%로 지난해 대비 6.6%포인트 나아졌다.

현재 추진 중인 저축은행 자산 클린화를 위한 부실채권 감축계획에 따라 부실채권을 정리한 결과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7.4%로 개인신용대출을 중심으로 지난해보다 3.4%포인트 하락했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14.5%를 기록, 부동산 관련 대출 위주로 7.4%포인트 낮아졌다.

장병용 금감원 저축은행감독국장은 “저축은행이 관계형 금융으로 서민금융기관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도록 적극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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