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개발 분양시장 뜨거운 성동구, 하반기에도 4900여가구 쏟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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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8-11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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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 한 해 7곳서 9344가구 분양…서울 내 송파구 다음으로 분양물량 많아

  • 뛰어난 입지 바탕으로 재개발 활발해 집값 상승 및 거래 늘며 '주목'


아주경제 김종호 기자 = 올 상반기 다수의 재개발 물량을 쏟아내 강북권 분양시장을 뜨겁게 달궜던 성동구가 하반기에도 4900여가구의 재개발 물량을 공급하며 분위기를 이어나갈 전망이다.

11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성동구는 올 하반기 4곳에서 총 4946가구의 재개발 분양물량을 공급할 예정이다. 이미 분양을 마친 상반기 공급물량(3곳·4398가구)을 합하면 올 한 해 동안 7곳에서 총 9344가구를 공급하는 셈이다. 이는 올해 9730가구를 공급하는 송파구 다음으로 많은 물량이다.

성동구는 최근 실수요자 및 투자자 모두에게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뛰어난 입지를 바탕으로 재개발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성동구는 지리적으로 서울의 중심에 해당하며, 지하철 2·3·5호선과 분당선, 경의중앙선 등이 통과해 도심 접근성이 뛰어나다. 또한 중랑천과 서울숲, 한강 등이 재개발 단지와 인접해 쾌적한 생활이 가능하다.

그동안에는 노후주택이 많아 큰 관심을 받지 못했지만, 최근 성동구 내 재개발 지역 가운데 옥수지구와 금호지구, 왕십리뉴타운 등 대부분이 사업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면서 재조명을 받는 분위기다.
 

  최근 3년간 서울 평균 아파트값 상승률 [자료=부동산114]


실제 옥수·금호지구와 왕십리뉴타운 등에서 재개발을 통해 분양된 단지들은 성동구의 집값을 빠르게 끌어올리고 있다. 2012년 7월 기준 성동구의 3.3㎡당 평균 아파트값은 1604만원이었지만, 3년이 지난 올 7월에는 1678만원으로 4.68%나 뛰었다. 이는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가장 높은 아파트값 상승률로 서울 평균인 0.45%의 약 10배에 달한다.

최근 성동구 내에서 분양한 아파트들도 대부분 좋은 청약 성적을 거뒀다. 올 상반기 성동구에서 분양한 4개 단지는 평균 11.25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서울 전체 1순위 평균 경쟁률(9.93대 1)보다도 높은 수치다.

이처럼 성동구 분양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른 상황에서 올 하반기에도 재개발 지역 내 대형 건설사들의 분양물량이 줄줄이 공급될 예정이라 주목된다.

먼저 대림산업은 강남 접근성이 뛰어난 옥수동과 금호동에서 이달 옥수13구역 재개발 아파트인 ‘e편한세상 옥수 파크힐스’ 1967가구와 다음달 금호15구역 재개발 아파트인 ‘e편한세상 신금호’ 1330가구를 각각 분양한다.

현대건설은 9월 금호동 금호20구역에서 606가구 규모의 ‘힐스테이트 금호’의 분양을 앞두고 있다. GS건설도 행당동 행당6구역에서 ‘서울숲 파크자이’ 1034가구를 10월 분양할 계획이다.
 

  하반기 성동구 주요 재개발 신규분양단지 [자료=각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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