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용자금 1조 이상 대형펀드, 9개…7년새 4분의 1로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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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8-13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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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 '조' 단위의 대형펀드 수가 최근 7년새 4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자산운용업계와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상장지수펀드(ETF)와 채권형펀드, 머니마켓펀드(MMF)를 제외하고 운용자금이 1조원 이상인 초대형 펀드 수는 현재 9개로, 2008년의 34개에 크게 못미친다.

운용자금 1조원 이상의 초대형 펀드는 2007년 27개에서 2008년 34개로 급증했다가 2008년(28개)부터 줄어들기 시작했다. 이후 ▲2009년 28개 ▲2010년 16개 ▲2011년 18개 ▲2012년 15개 ▲2013년 12개로 꾸준히 감소세다.

펀드시장이 최대 호황을 누리던 2008년에는 수탁고 1조원 이상 펀드가 국내 펀드 19개, 해외 펀드 15개였다. 당시 해외펀드는 2007년 정부의 해외펀드 활성화 방안과 적립식 투자의 유행으로 자금이 몰렸다. 수조원의 자금이 몰린 슈로더브릭스와 봉쥬르차이나, 차이나솔로몬 등의 펀드들이 대표적이다.

그러나 1조원 이상의 초대형 해외 펀드는 해외 펀드 활성화 방안이 종료되고 세계 금융위기 풍파를 겪으면서 감소했다. 해외주식형 펀드 설정액은 2008년 32조3074억원까지 치솟았다가 지난달 말 기준 16조원대로 반 토막이 났다.

당시 1조원 이상에서 최대 5조원 가까운 자금이 몰린 인디펜던스와 디스커버리, 3억만들기, 인사이트 등의 초대형 국내 주식형과 혼합형 펀드들의 규모도 쪼그라들었다. 현재 운영자금 1조원 이상인 초대형 펀드로는 국내 펀드만 9개 남았고 해외 펀드는 하나도 남지 않았다.

남아있는 국내 대형펀드 중 2004∼2007년 기간에 출시돼 10년 안팎 각종 풍상을 견딘 펀드는 7개였다. 이 가운데 2007년 4월에 설정된 신영밸류고배당펀드가 운영자금이 2조9881억원으로 가장 규모가 크다. 5년 간 누적 수익률을 보면 KB밸류포커스증권자펀드(주식)가 110.84%로 가장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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