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효주가 뽑은 별별 명장면] ‘뷰티인사이드’ 아찔한 첫 키스의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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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8-13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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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뷰티 인사이드(감독 백감독)'에서 이수 역을 맡아 열연한 배우 한효주가 아주경제와의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

아주경제 최송희 기자 = 배우가 기억하는 작품 속 최고의 명장면은 무엇일까? 관객과 연기자의 사이, 배우가 직접 고른 장면을 세밀하게 파헤친다. ‘별별 명장면’은 관객들의 공감과 배우가 기억하는 특별한 에피소드를 담은 작품 속 명장면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코너다. 11번째 타자는 영화 ‘뷰티인사이드’(감독 백·제작 용필름)에서 이수 역을 맡은 배우 한효주다.

영화 ‘뷰티인사이드’는 자고 일어나면 매일 다른 모습으로 변하는 남자 우진과 그를 사랑하는 여자 이수(한효주)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극 중 이수와 우진의 키스신은 ‘뷰티인사이드’를 관통하는 강렬한 메시지이기도 하다. 이수는 우진의 존재에 혼란을 겪고 그를 거부하지만, 결국 우진에 대한 마음을 접을 수 없다는 것을 깨닫는다. 그리고 그를 받아들이는 과정에서 여러 얼굴을 한 우진과 입을 맞추고, 결국 그 내면에는 단 한명의 우진이 존재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아주 독특하고 특별한 경험이었어요. ‘두 번 다시 내 인생에 이런 키스신은 없겠지’하고 생각했죠. 그래서 그런지 부담도 되고, 낯설고, 어색하기도 하더라고요. 하지만 제게 되게 소중했던 기억으로 남아있어요. 이게 두 번 다신 없을 장면이라고 생각하니까요. 이렇게 많은 배우와 단기간에 호흡을 맞추는 일도 없을 것 같았죠.”

‘결국은 사랑이었다’는 한문장으로 귀결되는 아름다운 키스신이지만, 그 너머에는 차마 말하지 못한 비하인드 스토리가 숨겨져 있었다.

“하루에 그 많은 배우들과 키스신을 하다 보니까요. 재밌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어요. 현장에서 남녀 배우들이 키스신을 기다리면서, 화장실 앞에 길게 줄을 서있는 거예요. 다들 손에 칫솔을 하나씩 들고서요(웃음). 키스신에 앞서 양치질을 하려고 한 거죠. 보시는 분들이 그 모습이 가관이었대요.”

배우에게도 관객에게도 낯선 21명의 우진과 이수의 러브스토리를 담은 ‘뷰티인사이드’는 20일 개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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