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히로시마 사고기 기장·부기장 사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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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8-13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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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시아나항공]


아주경제 윤정훈 기자 = 지난 4월 일본 히로시마공항에서 착륙사고를 낸 아시아나항공 여객기 기장과 부기장이 지난달 7일 자격심의위원회를 앞두고 사직한 것으로 13일 알려졌다.

사고기 기장과 부기장은 사고원인이 규명되지 않았지만 아시아나항공이 지난달 7일 과실 여부 등을 확인하기 위한 자격심의위원회를 소집하자 스스로 사표를 냈고, 사측이 이를 수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시아나항공은 “히로시마 사고 이후 규정에 따라 운항본부에서 사고기 조종사들의 징계여부가 아닌 과실 여부를 확인하는 자리를 마련하려 했는데 사표를 냈다”며 “징계를 하려면 인사위원회를 소집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 OZ162편(A320)은 지난 4월 14일 오후 8시 5분경 히로시마 공항에 착륙하면서 접근등과 계기착륙시설(로칼라이저 안테나)을 잇따라 충돌하고, 바퀴가 지면에 닿아 약 1100m를 활주하고 나서 반시계방향으로 180도 돌아 녹지대에 멈췄다. 사고기에는 승객 73명과 승무원 8명 등 총 81명이 탑승했으며 27명이 경상을 입었다.

일본 운수안전위원회는 중간발표를 통해 “여객기가 정상적으로 착륙하다 급격히 시야가 나빠지면서 접근 등에 부딪히기 직전 상승을 시도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2013년 미국 샌프란시스코 공항 활주로에 착륙하려다 방조제에 부딪혀 3명이 숨지고 180여 명이 부상한 사고에서는 조종사 2명을 국토부의 행정처분이 나오기 전 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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