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광복70년 큰울림 ‘7천인 시민대합창’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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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8-16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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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난과 도약의 수원지역 근현대사 서사극 공연

[사진=수원시 제공]


아주경제 김문기 기자 =수원시(시장 염태영)는 지난 15일 제1야외음악당에서 가족, 합창단 등 시민 1만여명이 운집한 가운데 광복 이후 70년의 수원지역 근현대사를 조명한 서사극 ‘7000인의 시민대합창’을 개최했다.

대합창은 ‘새로운 70년을 향하여’를 주제로 수원화성 축성으로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고난과 재기 발전과 도약의 수원 역사를 △영상퍼포먼스 △관현악 △현대무용 △시민들의 합창으로 진행됐다.

 

 

행사는 오후 8시에 조명이 켜지고 영상에 화성을 축성한 정조가 부친 사도세자 능침을 참배하기 위해 행궁으로 원행하는 대열이 나타나며 대합창 제1장 수원의 기원(紀元)을 알렸다. 2장에서 일제의 유린과 수원지역 독립운동가들의 항거를 숨죽여 지켜봤고 3장에서 한국전쟁으로 화성 장안문이 포격으로 무너질 때 객석에서는 안타까움의 탄성이 터져 나왔다.

 이어 5장에서 독재에 항거하는 민주화 항쟁에서 합창단은 자리에서 일어나 ‘아침이슬’을 함께 노래하고 한.일 월드컵의 영광을, 8장에서 사람이 중심 되는 수원의 미래비전에서 ‘아름다운 강산’, ‘우리의 소원’을 목청껏 불렀다.

대합창 서사극 막이 내리고 약 10분 동안 불꽃놀이가 진행돼 인계동 야외음악당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놓았다.
 

 

 앞서 풍물패 400여명은 시청 앞 올림픽공원에서 수원의 독립운동가 임면수 선생 동상 제막식을 한 뒤, 야외음악당까지 시가지 2㎞ 구간에서 시민들과 함께 광복의 기쁨을 노래하는 길놀이를 했다. 대합창 공연이 시작되기 직전 야외음악당 앞에서는 광복 70주년 기념 시민제안사업인 아트컴퍼니 예기의 플래시몹 ‘춤추는 독립군가’가 깜짝 공연돼 시민들의 환호를 받았다.

한편 시가 7월 한 달 동안 모집한 광복 70주년 기념 ‘7000인 시민대합창’ 공모에는 시민 1만1천444명이 접수했었다.

이날 염태영 시장은 “합창단 7천명 모집에 1만 명이 넘는 시민이 신청한 것을 보고 수원에서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났구나 생각했다”며 “이같은 시민들의 참여 열기가 수원의 미래비전을 실현하는 값진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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