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항일전쟁 승리 70주년' 열병식 준비 막바지, 예행연습 성공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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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8-16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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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9월 3일 열리는 중국 열병식 준비가 착착 진행되고 있다. 지난 12일에는 만리장성을 본뜬 대형 구조물이 톈안먼 광장에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사진=중국신문사]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중국의 막강한 군사력을 과시, 시진핑(習近平) 정권의 최대 이벤트가 될 것으로 기대되는 '항일전쟁 승리 및 세계 반파시즘 전쟁 승리 70주년' 열병식 준비가 막바지단계에 돌입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망(人民網)의 15일 보도에 따르면 중국 당국은 9월 3일 열병식을 앞두고 15~16일 대대적인 리허설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베이징(北京)교통위원회는 공식 웨이보(微博)를 통해 "15일 밤 10시30분(현지시간) 부터 16일 새벽 4시까지 톈안먼(天安門) 광장에서 창안제(長安街) 일대까지 행진하는 예행연습에 나섰다'고 밝혔다. 이에 늦은 시간인데도 수많은 시민들이 이를 보기 위해 광장에 몰려들었다는 후문이다.  

중국 당국의 열병식을 위한 예행연습은 수개월 전부터 계속돼왔다. 최근 육군 열병부대가 두 차례 걸쳐 톈안먼 광장에서 예행연습을 했으며 지난달 2일에는 육·해·공군 항공병과 소속 189대의 군용기와 헬기를 동원한 항공단 열병식 예행연습이 베이징 교외 퉁저우(通州)에서 펼쳐졌다.

이번 열병식은 신중국 성립 이후 최초로 개최되는 국경절 외 열병식으로 이번 열병식이 급성장한 중국군의 위력을 과시하는 장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앞서 중국 국방부는 전략미사일 부대가 이번 열병식에 참가하며 일부 신형무기를 공개할 것이라 밝혔다.

미국에 서버를 둔 중화권매체 둬웨이(多維)는 중국의 전략미사일 부대인 제2포병이 현재 개발 중인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둥펑(東風·DF)-31B'가 이번 열병식에서 공개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판단하기도 했다.  

이번 열병식에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참석을 확정했고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타지키스탄, 키르기스스탄 등 상하이협력기구(SCO) 회원국과 몽골이 참석의사를 밝혔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나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참석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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