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서동욱 기자 = "디펜딩 챔피언 첼시, 맨시티에 3:0 대패"
디펜딩 챔피언 첼시가 맨체스터 시티에 3-0으로 대패하는 수모를 당했다.
홈팀 맨시티는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최전방 아구에로를 중심으로 2선에 스털링, 실바, 나바스를 배치해 측면 공격을 강화했다. 중원은 단단한 피지컬의 페르난지뉴와 투레로 구성했다. 포백에는 콜라로프, 망갈라, 콤파니, 사냐가 선발 출장했고, 골키퍼로는 조하트가 나섰다.
첼시도 마찬가지로 4-2-3-1 포메이션을 꺼냈다. 원 톱 코스타를 중심으로 2선에 아자르, 윌리안, 하미레스를 투입해 맨시티와는 다르게 공수 밸런스를 맞췄다. 중원에는 작년 우승의 주역 파브레가스와 마티치가 나섰다. 포백에는 아스필리쿠에타, 테리, 케이힐, 이바노비치, 골문에는 베고비치가 출장했다.
경기 초반은 첼시 골키퍼 베고비치의 선방 쇼였다. 맨시티의 파상공세를 혼자서 모두 막아내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하지만 결국 선제골은 맨시티 아구에로의 발에서 나왔다. 전반 31분 투레와 패스를 주고받은 아구에로는 문전에서 첼시 수비진을 무너트리고 감각적인 왼발 슈팅으로 골을 기록했다.
다급한 첼시는 후반 시작과 함께 테리를 빼고 주우마를, 후반 18분에는 콰르다도를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다. 이에 대응해 맨시티는 후반 20분 나스리를 투입하며 맞불을 놨다. 양 팀은 모두 활발한 공격을 펼쳤지만 각 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경기 후반으로 갈수록 맨시티의 공세가 매서워졌다. 결국 후반 34분 실바의 코너킥을 콤파니가 강력한 헤딩골로 연결했다. 후반 39분에는 첼시 수비진의 패스가 끊긴 틈을 타 페르난지뉴가 강력한 슈팅으로 추가골을 터트렸다. 결국 이대로 경기가 종료됐고, 맨시티는 첼시에 승리를 거두며 단독 선두로 등극했다.
맨시티는 개막 이후 두 경기에서 3골을 넣고 한 골도 실점하지 않는 막강한 전력을 과시하고 있다. 반면, 작년도 우승팀 첼시는 개막 후 2경기에서 1승도 거두지 못하며 부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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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을 넣고 포효하는 아구에로[영상=유투브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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