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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에어부산 여객기가 인천공항에 임시 착륙하며 4시간 가까이 승객들을 기내에 대기시켜 구설수에 올랐다. [사진=에어부산]
아주경제 조가연 기자 = 기상악화로 비상착륙한 에어부산이 승객들 항의를 받는 이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16일 오후 5시 55분 김해공항을 출발해 김포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던 에어부산 BX8820편은 오후 6시 20분경 기상 악화로 인천공항에 임시 착륙했다. 에어부산 측은 인천공항에서 연료 보충 뒤 예정대로 김포공항으로 비행하겠다고 안내했다.
그러나 인천공항의 기상 악화로 다른 여객기들의 출발이 지연되면서 에어부산 BX8820편의 출발도 밤 10시까지 지연됐다. 이 과정에서 승객 120여 명은 4시간 넘게 기내에 갇혀 있어야 했다.
한 승객은 "도착했을 때는 기상악화로 인천공항에 착륙했다고 했는데, 기상 좋아지면 다시 간다고 하더니 그걸 지금 이제까지 기다리고 있는 것"이라며 에어부산의 늦장 대처에 거세게 항의했다.
특히 "모든 게 앞뒤가 안 맞아요. 그래서 저는 지금 내릴 거니까 고소하세요"라며 인천공항에서 내려줄 것을 에어부산 측에 요구하는 승객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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