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도 젊은 사람일수록 물질주의·개인주의 성향 강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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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8-19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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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대학원대, 해외 북한 주민 100명 설문 조사 결과

  • 30대·경제적 하층일수록 해당 수치 강하게 나타나

북한 주민들도 젊은 사람일수록 개인주의 성향이 발달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와 화제다. 또한 경제적으로 어려운 북한 주민일수록 물질주의·개인주의 성향이 강하다고 나타났다. [사진=연합뉴스TV 방송화면 캡처]


아주경제 조가연 기자 =북한 주민들도 젊은 사람일수록 개인주의 성향이 발달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와 화제다. 또한 경제적으로 어려운 북한 주민일수록 물질주의·개인주의 성향이 강하다고 나타났다. 

19일 북한대학원대 'SSK 남북한 마음의 통합 연구단'이 올해 3~6월 해외 체류 중인 북한 주민 1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연령대 중 30대에서 물질주의 및 개인주의 성향이 가장 강했다. 

이 조사에서 물질주의 성향은 '내가 소유한 것은 내가 얼마나 훌륭한 삶을 살았느냐 정도를 보여준다', '나는 값비싼 집, 차, 옷을 소유한 사람을 부러워한다' 등의 질문을 통해 1∼5점으로 수치화됐다. 조사 결과 30대의 점수가 가장 높았고 40대는 두 가지 측면 모두 가장 약한 성향을 보였다.

경제적 계층별로는 경제 수준이 낮을수록 물질주의·개인주의 성향이 강했다. 

조사에 참여한 양문수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이번 북한 주민에 대한 조사는 신뢰성의 문제, 대표성의 면에서 적지 않은 취약성을 내포하고 있다"며 "결과에 대한 해석은 매우 잠정적이고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하층일수록 국가에 의존하지 않고 스스로 돈을 벌어 생계를 해결해야 하고 물질주의와 개인주의가 상대적으로 발달할 수밖에 없다"며 "젊은 사람일수록 개인주의가 발달하는 것도 자연스러운 흐름"이라고 말했다.

이번 조사 결과는 이날 북한대학원대 주최로 열리는 '북한의 마음, 마음의 북한' 학술회의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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