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 국내 첫 세포배양 독감백신 ‘스카이 셀플루’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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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8-20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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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에서 SK케미칼이 배우 지진희를 ‘스카이 셀플루’ 홍보대사로 임명하고 있다. [사진=SK케미칼 제공]


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SK케미칼이 19일 세포배양 방식으로 만든 3가 독감 예방백신 ‘스카이 셀플루’를 공개했다.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개발된 세포배양 방식 독감백신이다.

SK케미칼은 이날 서울 중구 더플라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스카이 셀플루의 첫 물량이 출하돼 20일부터 전국 의료기관에서 접종할 수 있다고 밝혔다.
 
스카이 셀플루는 세계 3번째로 상용화에 성공한 세포배양 방식 독감백신이다. 앞서 다국적 제약회사인 노바티스(스위스), 박스터(미국)가 시판 허가를 받았다. 

어린이·청소년 대상 세포배양 독감백신으론 세계 최초다.

세포배양은 닭의 유정란 대신 동물세포를 사용해 백신을 만드는 기술이다. 달걀 알러지가 있더라도 안심하고 접종할 수 있다.

특히 최근 홍콩에서 발생한 독감처럼 바이러스가 유전자 변이를 일으킨 변종독감에도 빨리 대응할 수 있다. 유정란보다 생산 시간이 절반가량 짧기 때문이다.
 
SK케미칼은 4000억원을 들여 경북 안동에 백신 전용공장 ‘엘(L)하우스’를 만들었다.

엘하우스의 연간 최대 생산량은 1억4000만 도즈(1도즈=성인 1회 접종량)에 달한다. 독감 대유행이 발생했을 때 전 국민을 대상으로 공급이 가능한 것이다.

스카이 셀플루로 예방할 수 있는 독감은 A형 2종과 B형 1종 등 모두 세 종류다.

SK케미칼은 내년엔 4종의 독감을 동시에 예방할 수 있는 세포배양 백신을 내놓다는 계획이다. 이 제품이 상용화에 성공할 경우 세계 첫 4가 세포배양 독감백신이 된다.
 
한병로 SK케미칼 부사장은 “우리의 경쟁 상대는 기존 백신강자인 글락소 스미스클라인(GSK)·화이자 등 다국적 제약사”라며 “스카이 셀플루와 4가 백신을 가지고 세계 시장에서 이들과 경쟁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K케미칼은 이날 스카이 셀플루의 홍보대사로 배우 지진희를 임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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