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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FA 정복나선 정몽준, 과거 기부금 문제로 시작부터 '삐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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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8-19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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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년 파키스탄 홍수에 보낸 기부금 40만 달러 조사 착수

정몽준 FIFA 회장 후보 도전[사진=정몽준 전 의원실]


아주경제 조가연 기자 =정몽준 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64)이 지난 17일 프랑스 파리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차기 회장 선거 출마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힌 가운데, FIFA 윤리위원회가 정몽준 명예회장의 과거 기부금에 대해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9일 블룸버그 통신은 정몽준 명예회장이 지난 2010년 파키스탄 홍수 당시 40만 달러(약 4억 7000만원)을 기부한 사실이 있으며, 이 시기가 FIFA 부회장 선거를 앞뒀을 때라고 보도했다. 정몽준 명예회장은 2011년 1월 치뤄진 FIFA 부회장 선거에서 알리 빈 알 후세인 요르단 왕자에게 패배해 5선 연임에 실패한 바 있다. 

또한 한국이 2022년 월드컵 유치를 벌이던 때가 2010년이라고 지적하면서 정몽준 명예회장이 당시 FIFA 집행위원들에게 7억7700만 달러(약 9184억)의 축구발전기금을 공약한 사실도 언급했다. 

이러한 사실은 아시아축구연맹(AFC)이 FIFA에 정몽준 명예회장의 2010년 파키스탄 홍수 기부금에 대해 조사해 달라고 요청하며 드러났다.

조사 요청을 받은 FIFA는 해당 기부금이 당초 계획대로 축구장 건설에 사용되었는지 조사할 계획이나 파키스탄 축구협회는 부지확보 문제로 사업이 지연됐다고 해명 중이다. 

한편 정몽준 명예회장이 2010년 아이티 대지진 때 보낸 기부금은 뇌물 혐의로 수사 중인 잭 워너 전 FIFA 부회장이 유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정 명예회장 측은 "1990년대부터 지금까지 한국과 해외의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꾸준히 기부를 해왔다"며 "순수한 인도적 지원마저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FIFA의 비윤리적 행태에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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