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독립PD협회 성명…"PD 폭행 최민수 갑질..나를 돌아봐 하차해야"

[사진=KBS2 '칼과 꽃' 화면 캡쳐]

아주경제 김정은 기자 = 배우 최민수의 'PD 폭행 사건‘과 관련, 한국독립PD협회는 성명서를 내고 최민수의 프로그램 하차를 요구했다.

21일 한국독립PD협회는 배우 최민수가 외주제작 PD를 폭행한 사건과 관련해 "이번 사건은 단순히 우발적 폭행이 아니라 현장에서 계속 욕설을 한 '모시기 어려운 스타 최민수'가 독립PD에 행한 '갑질'로 밖에 볼 수 없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냈다.

또, 협회는 "해당 출연자의 폭력에 대한 다수 시청자들의 비판 여론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의견마저 무시한 채 어설픈 사과로 넘기려는 방송사와 제작사, 가해자의 태도에 대해 분노감을 넘어 자괴감을 느끼고 있다"고 강도높게 비판했다. 

이와 함께 재발 방지도 요구했다. 협회는 KBS에 비정규직 방송제작 인력 권익보호를 위한 제도를 만들어 즉시 시행할 것을 요구하고, 제작사에는 방송제작 인력에 대한 폭행과 인권침해가 더이상 재발하지 않도록 대안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한편, 최민수는 지난 19일 KBS 2TV '나를 돌아봐' 촬영 중 외주 제작사 PD와 말다툼을 벌이다 주먹으로 A씨의 턱을 한차례 가격해 논란이 됐다. 이후 최민수는 해당 PD에게 사과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