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건조 선박서 화재… 2명 사망, 7명 중경상(종합)

LPG 운반선 화물창 단열재에서 화재 발생

아주경제 양성모 기자 = 경남 거제시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에서 건조 중이던 액화석유가스(LPG) 운반선에서 화재가 발생해 2명이 숨지고 7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24일 대우조선해양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45분경 옥포조선소 제2도크에서 건조 중이던 8만4000t급 LPG 운반선에서 불이 나 협력업체 직원 2명이 숨진채 발견됐다. 연기를 마신 7명은 인근 대우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선박에서 작업 중이던 47명의 직원들은 긴급 대피를 했다. 화재는 오후 3시 30분께 불길을 잡으며 진화를 마무리 했다.

이날 화재는 LPG를 운반하는 화물창 단열재(우레탄 폼)가 인화되면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화재 발생 직후 자체 소방대를 비롯해 지역 소방 차량 등 총 9대와 소방헬기가 긴급 출동해 진화에 들어갔다.

대우조선해양은 사고 직후 대책본부를 만들고 사고 수습에 들어갔으며 사고 당일 오후 5시, 6시 경 사망자를 발견했다. 2명의 사망자는 미쳐 대피를 하지 못한 채 선박 내부에서 화를 당한 것으로 보이며 현재 대우병원에 안치됐다. 회사는 대책본부를 중심으로 치료와 사고 수습에 적극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