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혜의 자연 품은 중국 위해 남해신구로 떠나는 '힐링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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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8-27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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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기수정 기자 =인천국제공항에서 비행기로 45분. 김포공항에서 제주공항까지 가는 길보다도 가까운 곳, 바로 중국 위해(威海)다. 지리적으로 가까워 한국인들이 많이 찾는 이곳은 '경기도 위해시'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다.

골프 여행, 가족 여행 등을 통해 많이 찾는 덕에 위해시는 '여행하기 좋은 지역'으로도 입소문이 나 있다.

그중에서도 남해신구(南海新区)지역은 최근 풍부한 생태 자원을 기반으로 한 관광 산업도시로서의 초석을 다지며 새로운 여행지로서의 면모를 갖춰 나가고 있다. 

​◆번뇌는 망망대해에 실려 보내리…남해공원 
 

중국 위해 남해신구 남해공원에 마련된 모래조각축제를 보기 위해 많은 관광객이 몰려들었다.

드넓게 펼쳐진 해안, 끝이 보이지 않는 망망대해의 웅장함에 압도된다. 남해신구에 조성된 지 5년 남짓 된 1만m 해변 '남해공원'이다.

남해공원 해변을 천천히 걷고 있노라면 그간의 피로와 고뇌가 멀리서 들려오는 시원한 파도소리에  담겨 유유히 사라져버리는 것만 같다. 

지난 2014년에는 한중 합작 영화인 ‘엽기적인 두 번째 그녀’의 촬영지로 등장한 이곳 남해공원은 지난 5월 1일부터 모래조각축제를 개최하며 수십만명의 방문객 수를 기록하고 있다. 

외부 전문가들이 대거 투입된 가운데 조성된 이 모래조각은 비가 오는 날에도 끄떡 없이 건재함을 과시하며 관광객을 맞고 있는데 모래조각축제 첫날에만 10만명이 넘는 사람이 남해공원을 찾았을 정도로 그 인기는 실로 대단하다.

동부 세계에서 가장 높은 모래 조각인 남해 관음의 탄생(33.3m)과 더불어 무술 액션, 공상 과학 판타지, 만화 애니메이션, 코미디 등 50 개 이상의 영화를 주제로 한 모래 조각들로 가득 차 있는 이곳 남해공원의 해변을 걷는 내내 재미있고 알찬 시간이 이어진다.

모래조각축제는 오는 11월까지 계속된다.

◆해송에서 뿜어져나오는 피톤치드를 한몸에…만묘송림
 

중국 위해 남해신구 만묘송림에서 는 발산되는 피톤치드를 온몸으로 맞으며 힐링할 수 있다.

짙푸른 나무들로 가득한 숲속을 거닐면서 숲의 푸르름, 나무의 싱그러운 향기를 만끽하다 보면 어느새 몸이 가뿐해지고 머리속이 개운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전문가들은 이 현상이 나무의 잎과 줄기에서 분비되는 피톤치드 때문이라고 전한다.

피톤치드는 몸의 저항력을 높이는 것은 물론 기분을 좋게 하고 스트레스 해소 기능도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최근 삼림욕, 숲 트레킹 등 숲속에서 즐기는 힐링 여행지가 인기를 끌고 있는 것도 다 그 덕이다.

남해신구에도 이같은 '힐링 최적지' 소나무 숲을 산책로가 조성돼 있다. 사계절 내내 푸르름을 간직한 해송이 빼곡히 들어 차 있는 만묘송림(
万亩松林)이 그곳이다. 

1950년대 조성돼 지금까지 60여년의 역사를 간직해 온 만묘송림. 

산책로 양옆으로 길게 늘어선 해송들이 뿜어내는 피톤치드를 온몸으로 맞을 수 있어 건강한 산책을 하기에 그만인  '천연 산소길'이다.

때론 천연 아트 갤러리가 되기도 하고 안식처가 돼 주며 지역민은 물론 관광객에게 정신적 육제척 '힐링'을 선물한다. 

60년간 훼손되지 않고 고스란히 보존되고 있는 만묘송림인 만큼 이곳에는 야생동물도 함께 뛰놀고 있다. 

길을 걸을 때 간혹 튀어 나오는 동물들은 또다른 즐거움이다.

◆아시아 최대 규모의 워터파크가 이곳에…복지전기수상놀이공원
 

중국 위해 남해신구에 위치한 아시아 최대 워터파크 '복지전기수상놀이공원'

뜨겁게 내리쬐는 무더위를 한번에 날리는 데는 역시 물놀이 만한 것이 없다. 바닷물의 끈적함 없이 쾌적하고 안전한 워터파크에서라면 즐거움은 배가 된다. 

지난 6월 오픈한 복지전기수상놀이공원(福地传奇水上乐园)은 아시아 최대 규모로 지어진  수상 레저파크다.

전체 면적만 해도 400무(26만4000㎡, 약 7만9860평)에 이르는 워터파크는 크게 삼림이 우거진 수풀존과 아이들을 위한 키즈풀, 스릴 넘치는 어트랙션을 체험할 수 있는 익스트림존, 바다를 재현한 해양존 등 총 4개의 메인 테마로 구성돼 있다.

실내 온천 12곳, 실외 풀 26곳 등을 포함해 다양한 풀을 보유하고 있는 것은 물론 어트랙션도 다양하다.

약 3m에 이르는 거대한 파도풀은 물론 스릴 넘치는 익스트림 어트랙션까지 고루 마련해 남녀노소 짜릿한 하루를 보내기에 부족함이 없다. 

아시아 최대 규모 명성에 걸맞게 주차공간 또한 넓다. 한번에 최대 2000대의 차량을 주차할 수 있는 덕에 입장료는 한화로 약 4만원 가량으로 비싸지만 일일 평균 방문객 수는 3000~5000명에 이를 정도로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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