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 롯데주류의 맥주 ‘클라우드(Kloud)'가 시장 점유율 끌어올리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롯데주류는 작년 말 맥주 1공장의 생산 규모를 연간 5만㎘에서 10만㎘로 2배 늘리는 증설 공사를 완료해 올해 3월부터 새로운 라인에서도 클라우드를 생산하고 있다.
또 2017년 제품 생산을 목표로 충주 메가폴리스 내에 6000여억원을 투자해 연간 생산량 20만㎘의 맥주 2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제2공장이 완공되면 클라우드의 연간 생산량은 30만㎘로 증가한다.
롯데주류는 하반기 ‘물을 타지 않는 맥주’ 콘셉트를 강조하면서 클라우드 판매 업소 확대에 힘쓸 계획이다.
현재 클라우드는 대형마트에서 평균 10%대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시장에 안착하고 있다. 작년 한해 생산 가능했던 클라우드의 양이 전체 맥주시장의 3% 수준임을 감안하면 놀라운 성과다.
국내 소비자들의 큰 호응에 힘입어 롯데주류는 세계 최대 맥주시장으로 꼽히는 미국에도 진출해 지난해 10월부터 LA지역을 중심으로 클라우드 현지 판매를 시작했다. LA 지역 내 업소, 마트, 주류 전문 매장 등 140여개 점포에서 하루 평균 1400병씩 판매되며 2주 만에 초기 물량이 모두 판매되는 등 해외에서도 인기를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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