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전선’ 설경구 “출연 조건으로 여진구 캐스팅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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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8-25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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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주경제 DB]

아주경제 권혁기 기자 = 배우 설경구가 여진구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

25일 오전 11시 방송인 박경림의 진행으로, 서울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서부전선’(감독 천성일·제작 하리마오픽쳐스) 제작보고회에는 천성일 감독, 배우 설경구, 여진구가 참석했다.

설경구는 출연을 결심한 이유에 대해 “처음에 책을 받고 사인을 안 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여진구 캐스팅이 조건이었다”면서 “영광이란 인물은 딱 여진구였다”고 털어놨다.

또 설경구는 “소년병인 캐릭터라 성인이 안된 배우가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여진구가 떠올랐다. 여진구가 먼저 사인한 것을 확인하고 사인을 했다”고 덧붙였다.

‘해적: 바다로 간 산적’ 제작진이 다시 한 번 의기투합한 ‘서부전선’은 농사 짓다 끌려온 남한군 장남복(설경구)이 전쟁의 운명을 가를 일급 비밀문서를 정해진 장소, 정해진 시간까지 전달하는 임부를 받지만 적의 습격으로 동료들과 비밀문서까지 모두 잃게 되면서 벌어진 일들을 담고 있다. 탱크를 책으로만 배운 북한군 탱크병 영광(여진구)은 남으로 진군하던 도중 무스탕기의 폭격으로 사수를 잃고 홀로 탱크를 끌고 북으로 돌아가려다 남복의 비밀문서를 손에 쥐게 된다. 추석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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