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영일 기자 = 농심은 짜왕을 '라면시장 1000억원 파워브랜드'로 육성하기 위한 행보를 계속하고 있다. 1986년 출시된 신라면 이후 30년간 단 한 제품도 오르지 못한 라면시장 1000억 클럽 대열에 짜왕을 당당히 합류시키겠다는 것이다.
이런 목표는 가시화되고 있다. 짜왕은 출시 한 달 만에 5월 국내 라면시장에서 부동의 1위 신라면에 이어 2위에 올랐고, 6월에도 두 달 연속 2위에 올랐다. 라면 신제품이 출시 직후 이런 실적을 거둔 사례는 국내 라면시장에서 찾아보기 힘들다.
짜왕은 특유의 굵고 탱탱한 면발과 진한 간짜장 소스로 마트, 슈퍼 등 판매채널을 가리지 않고 인기몰이 중이다. 특히 '배달 짜장면 보다 맛있는 짜장면'이라는 입소문이 유행처럼 번지면서 판매량이 급증했다.
이 제품이 각광받는 데는 이유가 있다. 자체 개발한 굵은 면발에 다시마 성분을 함유, 빠른 시간에 조리가 가능하면서도 면 퍼짐 정도가 낮고 최상의 쫄깃함과 탱탱함을 자랑하는 획기적인 면발을 탄생시켰다. 짜장 소스 맛과 풍미를 구현하기 위해 '고온쿠커'라는 설비를 개발하고 ‘야채풍미유’도 추가했다
농심 관계자는 “짜왕은 올해 1000억원 이상이 매출을 무난하게 달성할 것”이라며 “5번째 농심의 파워브랜드 육성을 위해 생산과 마케팅, 영업 등 전 부문에 걸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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