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원, 건물관리 사업 진출…신규 브랜드 ‘블루에셋’ 론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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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8-25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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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년까지 매출 1조 목표

  • 세콤과 양대 사업으로 육성

육현표 에스원 사장이 25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건물관리사업 신규 브랜드 '블루에셋'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에스원 제공]

아주경제 김봉철 기자 = 에스원이 25일 신규 브랜드 ‘에스원 블루에셋’을 선보이며 건물관리 사업에 뛰어들었다.

특히 에스원은 건물관리 사업을 자사의 주력 사업인 세콤 만큼 키우겠다고 공언해 향후 관련 업계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에스원은 이날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번에 론칭한 블루에셋은 B2B(기업간 거래) 비지니스로 부동산 컨설팅에서 부터 자산관리와 시설관리, 에너지효율화, 보안서비스까지 프리미엄 부동산 종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육현표 에스원 사장은 “지난 1년 반 동안 내실을 다졌고 사업 전망도 확실해져 새 브랜드를 출시할 수 있게 됐다”면서 “블루에셋을 세콤 브랜드 못지않게 키워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에스원 측은 블루에셋과 세콤 사업이 시너지 효과를 내면서 동반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공시되는 매출 규모를 보면, 에스원를 비롯해 LG 계열의 서브원과 현대엔지니어링 등 3개 회사가 각각 약 5000억원 규모(2014년 말 기준)로 업계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다.

에스원의 경쟁력은 건물관리와 함께 보안까지 책임지는 ‘패키지’ 상품을 제시할 수 있다는 점이다.

또 기술, 운영 컨설팅을 동시에 진행해서 건물 설계 단계부터 운영비용 절감을 위한 방안을 제시해준다. 건물 매입, 매각 시 시장상황 리서치도 제공한다.

지난해 1월 당시 삼성에버랜드(현 제일모직)의 건물관리 사업을 양수한 에스원은 현재 부동산 자산관리(PM), 시설관리(FM), 에너지관리 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에는 민간임대주택 리츠 1호인 ‘트윈시티 남산’을 수주하며 주택임대관리 사업에도 진출했다. 엔씨소프트 사옥, 시그니쳐 타워 등 전국의 대형 오피스 빌딩을 비롯해 하나은행 연수원, 고양터미널 등 전체 205개의 건물을 관리하고 있다.

육 사장은 우선 블루에셋의 중장기 매출 목표로 2020년까지 1조원으로 잡았다. 지난해 에스원 빌딩솔루션사업 매출은 5000억원이었다. 전체 매출(1조7000억원)의 30% 수준이다.

건물관리사업을 양수한 2014년도 실적은 2013년과 대비해 매출은 4597억원, 세전이익은 315억원이 늘어 각각 40%, 31% 증가했다.

그는 “건물관리 사업은 오피스 빌딩뿐만 아니라 주택, 공장, 도로, 교량 등 사회간접시설 관리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할 것”이라며 “중국, 베트남 등 해외 진출도 추진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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