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종호 기자 = 끝 모르고 이어지는 전세난에 서울 성북구 아파트의 전세가율(매맷값 대비 전셋값 비율)이 8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KB국민은행이 발표한 8월 전국 주택시장동향 조사결과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의 평균 전세가율은 70.9%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달 대비 0.6%포인트 늘어난 수치다.
지역별로는 성북구가 80.1%로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가장 높은 전세가율을 기록했다. 전세가율이 80%를 넘어선 것은 관련 조사가 시작된 2013년 4월 이후 처음이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성북구의 경우 비교적 집값이 저렴함에 따라 최근 전세난에 전세수요가 급증하면서 전세가율도 크게 치솟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강서구(77.8%)와 동작구(77.4%), 중구·서대문구(75.2%), 관악구(75.0%) 순으로 전세가율이 높았다.
반면 아파트값이 비싼 강남의 경우 송파구(66.3%), 서초구(66%), 강남구(62.7%) 등으로 비교적 전세가율이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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