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생방송 기자 총격 사건] 자살 용의자, 범행 2시간 뒤 자살노트 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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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8-27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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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방송화면캡처]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미국 생방송 총기 살인 사건의 용의자가 범행 2시간 뒤 자살노트를 보낸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26일(현지시간) 미국 버지니아주 프랭클린 카운티에서 범인 베스터 리 플래내건(41)은 생방송 중이던 기자와 카메라맨에게 총을 쏴 사망케 했다. 

플래내건은 범행 2시간 후 ABC방송에 '친구와 가족들에게 보내는 자살 노트'라고 적힌 23쪽 불량의 팩스를 보냈다. 해당 문건에는 백인 증오는 물론 흑인교회에 총기를 난사한 백인 청년 딜런 루프에 대한 분노와 한인 대학생 조승희가 저지른 총기난사에 영향을 받았다는 내용이 써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문건에는 딜런 루프를 향한 극도의 혐오감을 드러냈고, 자신의 범행을 정당화하려는 흔적이 발견됐다.

이밖에 플래내건은 1999년 콜럼바인 고교 총기난사를 저지른 조승희에게 영감을 받았고, 흑인이고 동성애라는 성적지향 때문에 수시로 차별을 받았다며 자신을 '폭발을 기다리는 인간 화약통'이라고 묘사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2명을 죽인 플래내건은 승용차를 타고 도망가다가 고속도로에서 스스로 총을 쏴 목숨을 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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