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임시국회 마지막 본회의, 특수활동비 벽에 막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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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8-28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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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임시국회 마지막 본회의가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 제1야당인 새정치민주연합이 28일 국회 본회의 개최의 전제조건으로 ‘국회 예산결산심사특별위원회 내 특수활동비 개선소위’ 설치를 내걸면서 본회의 무산이 현실화될 조짐이다. [사진=SBS 화면 캡처]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8월 임시국회 마지막 본회의가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 제1야당인 새정치민주연합이 28일 국회 본회의 개최의 전제조건으로 ‘국회 예산결산심사특별위원회 내 특수활동비 개선소위’ 설치를 내걸면서 본회의 무산이 현실화될 조짐이다.

이종걸 새정치연합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새누리당을 향해 “특수활동비 개선소위 설치 논의를 거부하고 있다”며 “오늘 본회의가 시작되기 어려울지 모르겠다”고 날을 세웠다.

이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반드시 국민 세금을 허공에 날리는 특수활동비를 분명히 잡을 것”이라며 대대적인 대여공세를 예고했다.

같은 당 이춘석 원내수석부대표도 이날 일부 언론과 인터뷰에서 “새누리당이 소위설치를 수용하지 않으면 야당도 본회의를 열지 못하겠다는 입장”이라고 가세했다.

이어 “협상이 서로 주고받는 형태가 돼야 하는데, 여당은 야당의 요구를 무조건 받아 일수 없다고 주장하는 상황”이라며 “상황 변화가 없다면 새정치연합은 바로 의원 워크숍을 열겠다”고 엄포를 놨다.

앞서 이 원내수석부대표는 지난 27일 당 정책조정회의에서도 “특별활동비의 투명성 제고를 위한 소위 구성 요구를 일축하고 있다”며 “요구가 수용되지 않으면 내일로 예정된 결산안 통과를 위한 본회의 개최 여부를 재검토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국회 본청. 이종걸 새정치연합 원내대표는 2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새누리당을 향해 “특수활동비 개선소위 설치 논의를 거부하고 있다”며 “오늘 본회의가 시작되기 어려울지 모르겠다”고 날을 세웠다.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국회 예결특위 야당 간사인 안민석 의원도 “특수활동비는 올해만 8800억원에 달하지만 누가 어떤 용도로 어떻게 썼는지 전혀 알 수 없는, 이른바 ‘묻지마 예산’”이라며 “특수활동비 개선 소위 구성없이는 결산소위 의결은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야권이 ‘국회 예산결산심사특별위원회 내 특수활동비 개선소위’ 설치를 전면에 내걸고 파상공세를 펼침에 따라 본회의 개최까지 진통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한편 양당 원내수석부대표와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여야 간사는 이날 오전 특수활동비 소위원회 구성을 위한 4인 회담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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