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여파로 석달째 한국행 외국인 발길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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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8-30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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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국인 출국자는 6월 대비 21.6%↑…169만3000여명

아주경제 김동욱 기자 =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여파로 외국인 입국자의 감소세가 석 달째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7월 외국인 입국자는 64만 4800여 명에 그쳐 전월보다 15.5% 줄었다.

지난해 7월과 비교하면 52.7% 가량 줄어들어 절반 넘게 감소했다. 전월 대비 감소폭이 큰 국가는 홍콩(44%), 싱가포르(43.8%), 말레이시아(42.5%), 인도네시아(29.8%) 등의 순으로 기록됐다.

특히 비자 종류로 보면 관광통과(B-2)가 20.5%, 사증면제(B-1)가 14.8% 하락해 주로 관광객의 발길이 주춤한 것으로 풀이된다.
 

30일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에 따르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여파로 외국인 입국자의 감소세가 석 달째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아주경제 DB]


올 들어 꾸준히 증가하던 외국인 입국자는 메르스가 발생한 지난 5월 처음으로 감소세로 돌아선 뒤 석 달째 하락세를 타고 있다.

5월 외국인 입국자는 134만 500여 명으로 전월보다 3.6% 줄어든 데 이어 6월엔 76만2900명으로 43.1% 감소했다.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 관계자는 "메르스의 영향으로 감소한 외국인 관광객이 전체 외국인 입국자 감소의 주요 원인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반면, 휴가철을 맞아 해외에 다녀오는 내국인이 늘면서 지난달 국민 출국자는 169만 3000여 명으로 전월보다 21.6% 늘었다. 이는 지난해 7월과 비교해도 14.5% 증가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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