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도적인 오리온스, 거침 없는 선두 질주 계속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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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0-05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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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동양 오리온스 공식 홈페이지]

아주경제 서동욱 기자 = 개막전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혔던 오리온스의 기세가 무섭다. 1라운드 선두를 달리다 2라운드 이후 급격히 쳐지기 시작했던 작년과는 달라 보인다.

고양 오리온스는 지난 4일 인천 삼산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인천 전자랜드와의 원정경기에서 86대74로 승리했다. 이로써 1라운드가 끝난 현재 9경기에서 8승1패를 기록하며 선두를 질주 중이다.

이 기간 동안 평균 득점은 리그 1위인 85.4점이다. 평균 득점 2위 모비스와 무려 6.3점 차이다. 뿐만 아니라 팀 어시스트 개수도 1위 서울 SK에 0.8개 차 뒤진 2위 18.2개다. 팀플레이가 원활하게 됐다는 소리다.

기존 멤버 김동욱, 허일영, 이현민에 KBL 최고 용병으로 꼽혔던 헤인즈, 경험이 많은 문태종을 영입하며 짜임새가 전년에 비해 월등히 좋아졌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 헤인즈는 득점 1위, 어시스트 7위, 리바운드 5위에 올라 팔방미인 역할을 하고 있다. 문태종은 감독보다 많은 나이(40)에도 불구하고 경기당 32분을 뛰는 투혼을 보이고 있다.

더 무서운 점은 앞으로 좋아질 일만 남았다는 것이다. 작년 신인 최대어 이승현이 곧 대표팀에서 돌아와 높이를 더한다. 그렇게 되면 이승현, 헤인즈, 김동욱의 포워드 라인은 리그에서 견줄 팀이 없다. 선수들의 체력이 떨어질 1월 무렵에는 최진수가 상무에서 제대하고 돌아와 힘을 보탤 수 있다.

물론 지난해 초반 연승을 달리다가 2라운드 이후 급격히 무너진 안 좋은 기억이 떠오를 수 있다. 지난 시즌 오리온스는 트로이 길렌워터의 득점력에 지나치게 의존하다 타 팀의 파훼법이 나온 후 급격히 무너졌고 결국 기대에 못 미치는 5위로 정규 시즌을 마감했다.

하지만 올 해는 다르다. ‘알고도 못 막는’ 헤인즈가 있고, 농구에 눈을 떴다고 평가받는 김동욱이 그 뒤를 받친다. 경험 많은 문태종은 팀플레이에도 능하다. 이 셋은 이번 시즌 이타적인 플레이로 ‘팀 농구’를 하고 있다. 여기 포인트 가드 이현민이 안정적으로 게임을 리딩하고, 슈터 허일영은 찬스에서 더 침착해 졌다.

역시 관건은 추일승 감독이 이 화려한 멤버를 얼마나 효율적으로 조율하고 체력을 안배해 내년 2월까지 이어지는 대장정을 버텨내는가다. 과연 오리온스가 지난해의 아쉬움을 뒤로 하고 우승을 차지 할 수 있을지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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